백악관 “북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침공 위한 포탄 비밀리에 제공”

오남석 기자 2022. 11. 2. 23: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 또는 아프리카 국가로 향하는 것으로 위장해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이것들이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지는 방식을 취해 실제 목적지를 숨겼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소치에서 화상을 통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커비 미국 NSC 조정관 브리핑 … “실제 러시아 도달 여부 모니터링 중”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상당량의 포탄을 중동 또는 아프리카 국가로 향하는 것으로 위장해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포탄이 실제로 러시아에 도착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 제공했다는 정보를 받고 있다”며 “이것들이 중동 혹은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지는 방식을 취해 실제 목적지를 숨겼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이것들이 실제로 러시아에 전달되는지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동맹 및 파트너들과 함께 유엔에서 추가적으로 책임을 묻는 조치가 가능할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나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포탄의 종류와 규모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것이 적지않은 양의 포탄이라고 보지만, 이것으로 전쟁의 방향이 바뀔 것이라고 믿지는 않는다”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북한과 함께 이란도 러시아에 추가 무기를 제공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 9월 러시아가 북한을 대상으로 로켓과 포탄 구매 의사를 타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것이 미국 국민 및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지만, 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무모한 결정과 역내 안보 저해에 대한 영향을 보여준다”며 규탄 입장을 재확인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중국은 북한에 영향력을 보유했다. 절대적인 영향력은 아닐 수 있지만, 영향력이 있다”라며 “우리는 중국이 자신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