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아들 잃은 아버지 "정부 신뢰 무너져, 어떻게 믿나?"

장영락 2022. 11. 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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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참사 희생자인 대학교 4학년 윤모씨 아버지는 2일 공개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 윤씨는 "정부 자체에서 매뉴얼대로 대응을 했었으면 왜 사과를하나, 그분들이? 그리고 이런 일들이 수시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지 않느냐"며 정부 당국의 안전관리 부실로 대형 인명 사고가 다시 일어난 점을 지적했다.

윤씨는 "정부가 무너지니까 신뢰가. 그럼 국민들이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못 믿게 행동을 했는데 어떻게 믿느냐"고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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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 대학생 윤모씨 부친 KBS 인터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이 “정부 신뢰가 무너지니 어떻게 믿겠느냐”며 책임 규명을 요구했다
이태원 참사로 숨진 대학생 윤모씨 아버지. KBS 캡처
이번 참사 희생자인 대학교 4학년 윤모씨 아버지는 2일 공개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 윤씨는 “정부 자체에서 매뉴얼대로 대응을 했었으면 왜 사과를하나, 그분들이? 그리고 이런 일들이 수시로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지 않느냐”며 정부 당국의 안전관리 부실로 대형 인명 사고가 다시 일어난 점을 지적했다.

윤씨는 “정부가 무너지니까 신뢰가. 그럼 국민들이 존재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며 “국가가 국민을 못 믿게 행동을 했는데 어떻게 믿느냐”고도 물었다. 이번 참사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묻는 발언이다.

이처럼 사고의 국가 책임을 유족들부터 거론하고 나선 상황이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공식 대국민 사과를 위한 담화나 성명은 발표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참사 후 날마다 분향소를 조문하고 있지만 대통령실은 “책임 규명에 주력할 때”라며 대통령의 직접 사과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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