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2팀이나’ UCL 조별리그 사상 최악 기록 경신…’골득실 -2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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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스와 빅토리아 플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역사를 다시 썼다.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거듭한 끝에 무려 11시즌 만에 유럽 최고 무대로 돌아왔다 빅토리아 플젠 역시 2021-22시즌 4년 만의 우승을 거머쥔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별들의 전쟁'에 참여했다.
빅토리아 플젠은 승점 0점, 골득실 -19로 최악의 조별리그 성적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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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레인저스와 빅토리아 플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의 역사를 다시 썼다. 두 팀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들이 다시 쓴 역사는 조별리그 최악의 성적이다.
레인저스와 빅토리아 플젠은 오랜만에 UCL 무대를 밟았다. 레인저스는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거듭한 끝에 무려 11시즌 만에 유럽 최고 무대로 돌아왔다 빅토리아 플젠 역시 2021-22시즌 4년 만의 우승을 거머쥔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별들의 전쟁'에 참여했다.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됐다. 레인저스는 나폴리, 리버풀, 아약스와 A조에 배정됐다. 유럽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긴 명문들과 한 조에 엮이며 16강 진출이 힘들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빅토리아 플젠 역시 바이에른 뮌헨, 인터 밀란, 바르셀로나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세 팀의 UCL 우승 횟수를 합치면 14회로, 빅토리아 플젠이 희생양이 됐다는 시선이 짙었다.
결과는 예상보다 참혹했다. 레인저스와 빅토리아 플젠 모두 UCL에서 승점 1점조차 챙기지 못하며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두 팀이 넘기에 유럽 강호들의 벽은 너무도 높았다.
‘최악의 기록’도 썼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2일 UCL 조별리그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구단들을 공개했다. 레인저스는 승점 0점을 기록한 구단들 중에서도 골득실 -20으로 가장 성적이 나쁜 팀에 이름을 올렸다. UCL에서 단 2득점을 하는 동안 실점은 무려 22실점이었고, 특히 리버풀에 1-7로 패한 것이 타격이 컸다.
빅토리아 플젠도 레인저스를 뒤따랐다. 빅토리아 플젠은 승점 0점, 골득실 -19로 최악의 조별리그 성적 2위에 올랐다. 그들과 같은 성적을 거둔 팀은 2011-12시즌 디나모 자그레브가 유일하다.
빅토리아 플젠은 5득점으로 생각보다 많은 골을 넣었지만, 레인저스보다도 많은 24실점으로 불명예를 안게 됐다. 모든 경기에서 최소 4실점을 기록한 빅토리아 플젠은 말 그래도 ‘고래 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며 오랜만의 UCL을 눈물로 마감해야 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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