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잃어 "장례식장서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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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은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2일 밤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라고 밝혔다.
이 참사로 2일 오전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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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은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2일 밤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에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더 잘해줄걸. 더 자주 만날 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고 전했다.
추모 공간에도 방문한 홍석천은 사람들이 놔두고 간 헌화와 함께 놓인 희생자의 사진을 게재하며 "이십 년 넘게 매일 같이 다니던 길이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다. 하고픈 말 너무 많지만 할 수 있는 말은 얼마 없었다.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이다. 저와 같은 마음, 온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는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 수십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참사로 2일 오전 기준 156명이 숨지고 15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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