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참사로 지인 떠나보내 “더 자주 만날 걸” 깊은 슬픔

이혜미 2022. 11. 2. 23: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긴 시간을 상권을 이끌어 온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홍석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태원 터줏대감으로 긴 시간을 상권을 이끌어 온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로 지인을 잃었다며 아픔을 고백했다.

홍석천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젯밤은 참 힘들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 현장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더 잘해줄걸. 더 자주 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다”면서 안타까운 장례식 풍경을 전했다.

이어 “돌아오는 길에 용기를 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 들렀다. 20년 넘게 매일 다니던 길이었다. 한 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할 수 있는 말은 얼마 없었다. 그저 희생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말 뿐이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나아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진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가겠다.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면서 슬픔을 토해냈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 일대에서 벌어진 대형 압사 사고로 156명의 청춘들이 세상을 떠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홍석천 인스타그램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