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짜장면 먹고 호투한 '키움 천적' 폰트 "모두 이재원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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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1차전 패배로 다소 가라앉았던 SSG랜더스의 분위기를 되살린 장본인은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2)였다.
폰트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딱 공 100개를 던져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2로 유독 강했던 폰트는 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키움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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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트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KS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딱 공 100개를 던져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SSG는 폰트의 완벽투에 힘입어 6-1 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올 시즌 키움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2로 유독 강했던 폰트는 팀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에서 ‘키움 천적’임을 다시 입증했다.
폰트는 3회초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내준 것을 제외하고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키움이 자랑하는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을 모두 3타수 무안타로 완전히 틀어막으면서 호투의 발판을 놓았다.
이날 폰트는 총 100개 투구수 가운데 빠른공을 83개나 던졌다. 충분한 휴식 덕분에 공에 힘이 넘쳤다. 최고 구속이 무려 154km에 이르렀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마다 강력한 하이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를 압도했다.
한국에 온 뒤 등판하기 전 꼭 짜장면을 시켜 먹는 루틴이 생겼다는 폰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도 짜장면을 먹고 잘 풀렸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폰트는 “나 혼자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팀 전체가 다 잘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며 “위기가 있었지만 당황하진 않았고 오히려 집중력이 높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즌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첫 번째 목표는 스트라이크존 안에 공을 던지는 것이었다”며 “포수 이재원이 타자마다 잘 이끌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재원은 오늘 완벽한 포수였다”고 강조했다.
작은 해프닝도 있었다. 폰트가 3-0으로 앞선 3회초 첫 타자 김휘집에게 볼넷을 내줬는데 이때 홍원기 키움 감독이 폰트의 부정 투구 의혹을 제기했다. 모자 챙 밑에 뭔가 끈끈한 것을 발랐고 계속 그걸 만진다는 것이었다.
이후 주심이 검사를 했고 별다른 문제가 나오지 않았다. 키움의 고도화된 심리전이기도 하다. 폰트는 “나는 늘 투구를 한 다음에 모자를 만지는 습관이 있다”며 “원하면 지금 내 모자를 살펴봐도 된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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