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용산서 등 7곳 압수수색 완료…부실대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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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압수수색을 위해 오후 2시부터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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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역은 불발…추후 재시도
이임재 용산서장 대기발령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7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애초 계획했던 압수수색 대상 8곳 중 이태원역은 조만간 다시 압수수색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청과 용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7시쯤 압수수색을 종료했다. 다산콜센터는 오후 9시 30분쯤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태원역은 역장과의 만남이 이뤄지지 않아 압수수색을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은 역장과 협의를 완료했으며, 추후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담당 경찰관들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태원 참사 발생 약 4시간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직무상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경찰청은 112신고 부실대응으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을 이날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경찰청 재정담당관인 임현규 총경을 발령했다. 경찰청은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으로 대기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원 지역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사고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위험을 알리는 112신고가 11건 접수됐는데도 현장을 통제·관리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이 서장은 참사 당일 사고 발생 1시간 17분이 지난 시점(오후 11시 34분)에 서울경찰 총 책임자인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늑장 보고’를 한 걸로 파악됐다.
이소현 (atoz@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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