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도경수, 살인사건 진범에 한 발짝...이우성 진실 고백[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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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진검승부’ 도경수가 진실에 한 발짝 다가갔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서초동 살인사건 진범에 한 발짝 다가간 도경수가 김상호와의 인연을 기억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장원(최광일)이 남긴 MP3를 빼앗으러 온 태 실장(김히어라)과 싸우던 진정(도경수)은 방심한 틈에 목에 약물이 주입됐다.

흐려지는 의식 속에 버티던 진정은 태 실장에게 목이 졸려 위기를 맞았으나 바로 역공에 나서 있는 힘껏 태 실장의 목을 졸랐고 그가 기절하자 힘을 풀고 이철기(연준석)에게 데리러 오라고 연락 후 쓰러졌다.

오도환(하준)과 밥을 먹던 서현규(김창완)은 태 실장이 검거됐다는 서지한(유환)의 전화에 “큰일이네. 운전은 누가 하라고”라고 투덜거렸다.

서현규는 오도환에게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고 그는 서초동 살인사건 목격자에게서 얻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라며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신원파악 끝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말에 서현규는 “협박은 아니길 바랐는데. 똘똘한 친구인 줄 알고 기대했는데 실망입니다. 검사님. 얘기 즐거웠어요”라며 자리에 일어서며 블랙박스 메모리는 편한대로 하라 말했다.

그런 메모리칩을 서현규에게 건넨 오도환은 “대표님 드리겠습니다. 대표님 곁에 있고 싶습니다. 쓸 만 하실 겁니다”라며 허리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서현규는 메모리칩을 가져가라며 “어차피 원본도 아니잖아. 그래도 오 검사 패기 하나는 좋네.운전 잘해요?”라고 물었다.

취조실에 들어온 태 실장은 입을 닫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진정은 “마음대로 해. 어차피 네 혐의 차고 넘치거든. 네가 왜 차장님을 죽였는지도 알고”라며 MP3를 꺼냈다.

진정은 태 실장이 MP3를 빼앗으러 이장원에게 갔으나 아무것도 없어 그를 투신자살로 위장해 살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걸 어쩌나? 하필 내가 나타났네? 너희로서는 짜증 났을 거야. 갑자기 웬 검사 하나가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으니까. 그래서 너희는 나한테 누명을 씌웠고 그걸로 안 되니까 죽이려까지 했고. 그렇지?”라고 물었다.

그 말에 태 실장은 소설을 잘 쓴다고 답했다. 그가 오더 없이 움직였을 리 없다고 말한 진정은 “로펌에서 시킨 건가? 물론 나는 아니라 생각해. 설마 대한민국 최고 로펌이 겨우 이거 하나 빼앗겠다고 중앙지검 차장 검사를 죽이지는 않았을 거니까. 자세한 건 나중에 얘기하자”라며 신상을 물었다.

이때 문이 열리고 태 실장의 변호사로 오도환이 나타났다. 모든 것을 밖에서 보던 신아라(이세희)는 오도환이 검찰이 무마됐고 사유는 확인 불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진정은 “오도환 검사님 백 좋으시네”라고 중얼 거렸다.

KBS2 방송 캡처



서현규가 보내왔다 말한 오도한은 전할 말이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태 실장에게 말했다. 태 실장은 “나가서 직접 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고 오도환은 “태형욱 씨가 나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제가 막을 겁니다. 물론, 태형욱 씨 목소리도요”라고 밝혔다.

그 말에 태 실장은 “당신이 나를?”이라고 물었고 그는 “사람은 누구나 죽습니다. 태형욱 씨도 마찬가지고요. 사람도 태형욱 씨를 죽일 수 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인 저는 그런 사람들을 아주 많이 알고 있고요”라며 미소 지었다.

MP3를 연결한 진정은 취재라고 쓰인 파일을 발견했다. 그러나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프로그램은 2중 보안이 돼있어 세 번 틀리면 내용이 싹 다 날아간다는 고중도(이시언)의 말에 진정은 고민에 빠졌다.

박재경(김상호)은 진정의 아버지 진강우(이종혁)의 이름이 쓰인 나무에 국화를 내려놨다. 과거 박재경은 사망한 진강우의 장례식장을 찾아 절망했고 술잔까지 내려놓은 그는 “내가 당신 아들 때문에 골치가 아파”라고 털어놨다.

변호사가 된 오도환에게 서지한은 그를 깎아내리며 “당신은 그냥 변호사 겸 아버지 운전기사일 뿐이야. 나는 여기 강산의 대표가 될 사람이고”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폭소한 오도환은 “죄송합니다. 차기 강산의 대표가 되실 서지한 변호사님을 제가 미처 몰라뵀습니다. 사과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했다.

분노한 서지한은 오도환에게 다가갔고 강 수사관(홍의준)이 들어오자 나중에 보자며 분노를 삼켰다.

박예영의 SNS를 보던 신아라는 갑자기 그의 게시물이 모두 사라지자 친구를 만났다. 박예영에게 이장원 외에 다른 사람이 있었냐는 물음에 친구는 남자 친구가 하나 있었다는 말을 했다.

남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유진철(신승환) 사무실을 찾은 진정은 엉망인 사무실 속 해산 횟집 주소를 발견했다.

유진철은 가짜 양주 밀반입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돼 도주 상태로 수배령이 내려졌다. 횟집 주소를 본 백은지(주보영)는 “여기 밀항 업체인데?”라고 말했고 진정은 서둘러 인천으로 향했다.

밀항 업주를 찾아 유진철의 사진을 보여준 진정은 모르는 척하는 반응에 “꼭 말로 해서는 안 들어요”라고 투덜거렸다.

그 말에 밀항 업주는 남자들을 불러냈고 진정은 빠르게 이들을 제압했다. 업주는 유진철에 대해 알고 있다고 고백하며 염전에 보냈다고 밝혔다.

한숨을 내쉰 진정은 이철기와 함께 유진철을 찾으러 배를 탔다. 도망치다 일주일 동안 소금만 먹었던 유진철은 반장에게 웃어보이다 울상을 지었다.

이때 “진철아! 집에가자!”라고 소리지르는 진정을 발견한 유진철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달려갔다.

KBS2 방송 캡처



소금에 유진철을 묻어버린 진정은 박예영의 남자 친구에 관해 물었다. 그는 “나도 촉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누군지 진짜 몰라요. 맹세해. 애들 관리하기 쉽지 않은 거 아시잖아요. 6.25 때도 애를 낳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통제해. 예영이도 그런 거예요. 그러다가 돈 필요하니까 이장원 차장 검사 소개해달라고. 걔가 나한테 이 차장님 소개해달라 한 건데?”라고 고백했다.

유진철이 이장원을 소개해준 것이 아닌 박예영이 원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진정은 이유를 물었다. 이에 유진철은 “제가 확실하게 들었습니다. 오빠”라고 말했다.

과거 박예영은 남자 친구의 부탁으로 이장원과 접촉했고 억지로 그의 부탁을 들어줬다. 유진철은 “예영이 죽음에 관련된 건 오 검사한테도 다 말했고. 몰라요? 이장원 차장 진범 아니라고 내가 오도환한테 얘기했다고. 그날 예영이 집에 찾아온 놈이 한 놈 더 있었다고”라고 설명했다.

진정은 블랙박스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분노하며 소금을 유진철에게 퍼부었다.

서현규는 구치소에서 김태호(김태우)를 만났다. 소장에게 편의 봐주라고 말했다는 서현규에 그는 “나가고 싶습니다. 형님한테 어려운 일 아니라는 거 알고 있습니다. 불구속이든 뭐든 좋으니까 꺼내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상황이 좋지 않고 보는 눈이 많으니 조금만 참으라는 서현규에 김태호는 “개 한 마리 새로 사셨다 이겁니까?”라며 오도환을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저는 형님이 시키시는 일이라면 뭐든지 해왔습니다. 검사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까지 하면서 손에 똥오줌 묻혔고요. 그런데 그 충성에 대한 대가가 겨우 이거입니까?”라고 따졌다.

며칠 못 본 사이에 많이 버릇이 없어졌다고 말하며 일어서는 서현규에게 김태호는 “나는 당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다 알아. 내가 입 열면 당신도 끝장이야. 그러니까 당장 나 꺼내. 그러지 않으면 당신이 옛날에 무슨 짓을 했는지 다 불어버릴 테니까”라며 멱살을 잡았다.

이에 서현규는 “태호야, 이거 놔라. 안 그러면 네 가족 죽어. 네 친구로 만들어 줄까? 지금”라고 협박했고 김태호는 결국 손을 놓으며 좌절했다.

오도환을 붙잡은 김태호는 “지금 내 모습 똑똑히 새겨둬. 너도 나처럼 될 테니까”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오도환은 건강하라고 인사하며 나갔다.

김효준(이우성) 사진을 보며 과거 자신이 범인이라 말했던 그를 떠올린 진정은 “왜 허위자백을 한 거냐?”라고 중얼거렸다.

유진철을 구속 처리 한 신아라는 진정에게 김효준 정보 중 걸리는 게 있다며 “복역 중에 자기가 살던 집을 변호사 통해서 매입했어. 원래 월세였는데 시세보다 더 높게. 냄새가 나지? 다 쓰러져 가던 빌라 반지하를 왜 시세보다 높게 샀을까? 그 돈이면 그 동네 오피스텔을 살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김효준의 집을 찾은 두 사람은 분명 이 곳에 단서가 있을 거라 확신했다. 집을 뒤진 신아라는 금전 문제가 있어 보였다고 말했고 진정 또한 캐피털 편지를 내려다봤다.

이때 진정은 천장에 다른 색으로 붙여진 벽지를 발견하고 이를 떼어냈다. 막힌 나무를 주먹으로 때린 진정은 쏟아져 나온 돈다발을 발견했다.

KBS2 방송 캡처



구치소에 있는 김효준을 찾은 진정은 “진범에 대한 목격자가 나왔어”라며 돈다발을 보여줬다. 이게 뭐냐고 따지는 김효준에 그는 “다시 물을게. 진짜 네가 박예영 죽였어?”라고 물었다.

돈다발 건드리면 죽여버리겠다고 분노하는 김효준에 진정은 “한 20억 쯤 되더라? 돈 준 놈이 미쳤다고 한꺼번에 줬을 리는 없고. 계약금이야? 네 형기 채우는 날 같은 액수 주기로 했다 치고 20년에 40억? 억대 연봉이네?”라고 말했다.

진실을 원한다 말하는 진정에 비웃음을 흘린 김효준은 “또라이 같은 새끼. 마음대로 해봐. 출소하는 날 무조건 너부터 찾아갈 테니까”라고 협박했다.

진정은 “네가 아직 날 모르는구나?”라며 이철기에게 전화해 돈을 모두 태우라고 말했다. 깜짝 놀라는 김효준에게 진정은 짜증 나게 하지 말고 서초동 사건에 대해 말하라고 압박했다.

초조해진 김효준은 생각 좀 해보겠다 말했고 이철기는 돈다발 위에 라이터를 켜고 기다렸다. 결국 김효준은 “말할게요. 저 그 여자 안 죽였어요. 나 그 여자 알지도 못한다고”라고 고백했다.

택배를 배달하러 왔던 김효준은 박예영과 서지한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결국 그는 살해당했다. 이때 휴대전화가 울리고 김효준은 택배 박스를 놓고 도망쳤다.

얼굴은 확인하지 못한 채 집에서 술을 들이켜며 공포에 떨던 김효준은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었고 태 실장이 나타나 휴대전화를 건넸다.

서지한은 김효준에게 부탁할 게 있다고 말했고 오래 걸리지 않을 거다, 금방 나오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김효준은 사건 현장을 찾아 남자들에 의해 옷에 피를 묻히고 범행 도구에 지문까지 찍어 진범으로 위장했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진정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며 앞으로 자신에게 협조하라 말했고 김효준의 모습을 지켜본 교도관은 서지한에게 이를 알렸다.

서지한의 이야기를 들은 서현규는 진정의 소속을 물었다. 이때 오도환은 왜 변호사로 데려왔냐 묻는 서지한의 뺨을 내려친 서현규는 “얘가 자꾸 이러면 더 문제인데. 자꾸 그렇게 흔적 남기면 너 호적에서 판다. 아빠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야. 그전에 잘하자”라며 그의 어깨를 두드렸다.

진정은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취재 파일을 보며 박재경의 자리를 바라봤다.

박재경 집을 찾은 진정은 MP3를 건네며 “이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고 계시죠?”라고 물었다. 걱정하는 박재경에게 그는 “말해줘요. 아저씨”라고 답했다.

캐릭터 카드를 보여준 진정은 과거 장례식 장을 나가는 박재경을 만났다. 박재경은 자신은 나쁜 놈들을 잡을 때만 칼을 꺼낸다고 말했고 진정은 그에게 “나도 검사 될래요”라고 말했다.

알고 있었냐며 미소지은 박재경에게 진정은 “제가 된다고 했잖아요. 검사”라고 답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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