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콜린스 선정 2022년 올해의 단어 ‘장기적 위기’

나기천 2022. 11. 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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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장기적 위기를 뜻하는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를 선정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머크라이시스는 영구적, 장기적이란 뜻의 퍼머넌트(permanent)와 위기란 의미의 크라이시스(crisis)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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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전쟁·인플레이션 영향
올해 얼마나 끔찍했는지 보여줘”

영국의 대표 사전 중 하나인 콜린스가 올해의 단어로 장기적 위기를 뜻하는 퍼머크라이시스(Permacrisis)를 선정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머크라이시스는 영구적, 장기적이란 뜻의 퍼머넌트(permanent)와 위기란 의미의 크라이시스(crisis)의 합성어다. 콜린스에 따르면 이 단어는 1970년대에 학문적 맥락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최근 몇 달 동안 사용이 급증했다.

콜린스는 퍼머크라이시스를 ‘장기간에 걸친 불안정과 불안’이라고 정의하면서 “기후위기와 유럽에서의 전쟁(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에 따른 생계비 위기, 정치적 혼란 등으로 야기된 도전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어가 2022년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끔찍했는지 아주 간결하게 요약한다”고 강조했다.

올해의 단어 후보 목록에는 파티게이트(Partygate)가 포함됐다.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동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총리 관저에서 술판을 벌인 사건이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Kyiv)도 퍼머크라이시스와 경쟁했다. 키이우는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는 주로 러시아식 철자인 키예프(Kiev)로 쓰였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 후 왕위에 오른 찰스 3세 시대를 부르는 명칭인 캐롤린(Carolean=찰스 시대)도 후보에 있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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