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완장’ 찼던 伊정치인, 차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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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정권이 들어선 이탈리아에서 나치 문양이 들어간 완장을 차 파문을 일으켰던 인물이 차관으로 임명됐다.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극우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 갈레아초 비냐미(47·사진) 하원의원이 인프라부 차관에 임명됐다.
연정에 참여한 극우정당인 동맹(Lega) 소속 클라우디오 두리곤 하원의원이 노동부 차관에 임명된 것도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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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신임 노동차관도 논란 일어
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전날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이끄는 극우정당 이탈리아형제들(Fdi) 소속 갈레아초 비냐미(47·사진) 하원의원이 인프라부 차관에 임명됐다. 비냐미는 2018년 의회에 입성해 올해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2016년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의 완장을 왼팔에 착용한 사진이 현지 매체에 보도돼 구설에 올랐다. 2016년 4월 사진이 공개됐을 때 볼로냐시 시의원이었던 비냐미는 보도를 엄중히 받아들이지 않고, 일종의 장난이었다는 식으로 넘겼다.
야당은 이번 인사에 반발했다. 야당인 민주당 소속 마르코 퍼파로 하원의원은 “헌법과 역사에 대한 모욕”이라며 “멜로니 총리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발 여론이 거세지자 비냐미는 “나치는 절대 악이다. 나치 완장을 찬 사진에 대해 수치심을 느낀다”고 6년 전과는 달리 고개를 숙였다.
연정에 참여한 극우정당인 동맹(Lega) 소속 클라우디오 두리곤 하원의원이 노동부 차관에 임명된 것도 논란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극우성향이 문제가 돼 경제부 차관직을 사임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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