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성골 유스’…훈련 중 ‘맨유 신성’ 모자 걷어차기

김희준 기자 2022. 11. 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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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짓궂은 행동이었다.

'성골 유스' 스콧 맥토미니가 훈련 중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비니를 벗긴 뒤 발로 차버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맥토미니가 훈련에서 모자를 쓴 가르나초를 발견한 후 그것을 벗겨 걷어찼다"고 보도했다.

그래서인지 맥토미니는 훈련 도중 갑자기 가르나초에게 다가가 그의 비니를 벗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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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다소 짓궂은 행동이었다. ‘성골 유스’ 스콧 맥토미니가 훈련 중 ‘신성’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비니를 벗긴 뒤 발로 차버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맥토미니가 훈련에서 모자를 쓴 가르나초를 발견한 후 그것을 벗겨 걷어찼다”고 보도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다. 맥토미니도 그 수혜를 받은 선수 중 한 명이다. 직전 시즌 부족한 축구지능을 보여주는 플레이로 맨유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선수로 지목됐지만, 텐 하흐 감독이 수비에 집중할 수 있는 역할을 맡기며 장점이 살아나고 단점이 숨겨지는 효과를 봤다.


가르나초 역시 텐 하흐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선수다. 2020년 맨유의 유소년팀으로 이적한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꾸준히 교체로 출장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선발로도 나오는 등 맨유에서 출전 경험을 쌓고 있다. 아직 18세의 어린 선수로 발전 가능성도 무궁무진하며, 팀에서 장기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두 선수가 훈련 중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가르나초는 2일 진행된 훈련에서 비니를 쓰고 있었다. 맨체스터의 현지 온도는 섭씨 12도 정도로 그렇게 춥지 않았지만, 따뜻하기로 유명한 스페인 마드리드 태생인 가르나초에게는 다소 추운 날씨일 수 있었다.


가르나초 외에 비니를 쓴 선수는 없었다. 그래서인지 맥토미니는 훈련 도중 갑자기 가르나초에게 다가가 그의 비니를 벗겨버렸다. 그러고는 그것을 그대로 밖으로 힘껏 걷어찼다.


일부에서는 가르나초에 대한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동영상에 현지 팬들은 "가르나초가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평소 맥토미니가 성실함이 강조되는 선수임을 고려했을 때 이것이 일종의 기강 잡기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이것은 괴롭힘보다는 짓궂은 장난일 가능성이 높다. 루크 쇼가 가르나초에게 웃으며 상황을 설명했고 그것을 지켜보던 맨유 선수들도 크게 개의치 않았기 때문에 일종의 해프닝에 가까운 장면이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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