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군 위협 증가에 맞설 대응책은?

박수찬 2022. 11. 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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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군의 움직임이 한층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유사시 공중전 대비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 공군은 냉전 붕괴 이후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질적으로 우세한 러시아 공군의 제공권 장악을 저지한 것으로 볼 때, 북한 공군의 위협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공군은 타이푼과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를 동원해 10일간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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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공군의 움직임이 한층 공격적으로 변하면서 유사시 공중전 대비를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를 휴전선에서 북쪽으로 수십㎞ 떨어진 특별감시선 이남으로 보내 무력시위성 비행을 감행했다. 또한 전투기 100여대를 투입한 대규모 훈련을 실시했다. 
타이푼 전투기에서 아스람 공대공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MBDA 제공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공군력을 적극 활용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북한 공군은 냉전 붕괴 이후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이 질적으로 우세한 러시아 공군의 제공권 장악을 저지한 것으로 볼 때, 북한 공군의 위협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현대전에서 공중전은 미사일을 주로 쓴다. 한국 공군의 중거리 공대공미사일은 F-15K. KF-16에 탑재하는 미국산 AIM-120, KF-21용 미티어다. AIM-120은 널리 쓰이는 무기로 신뢰성이 입증됐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운용되는 미티어는 빠른 속도로 적기가 대응할 여유를 주지 않는 무기로 유명하다.

문제는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이다. F-15K와 KF-16에 탑재되는 미국산 AIM-9X는 신뢰성과 성능이 우수하다. 하지만 FA-50에 쓰이는 AIM-9L은 오래 전에 개발된 무기다. KF-21에 탑재되는 독일산 IRIS-T는 F-35를 비롯한 5세대 전투기에는 탑재되지 않고 있다. 에어버스가 제작한 타이푼 전투기에 쓰이지만, 아날로그 버전 기체에서 운용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더 먼 거리를 빠르게 날아가 적기가 회피할 여유를 주지 않는 공대공미사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주목받는 것이 아스람 공대공미사일이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 공군은 타이푼과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전투기를 동원해 10일간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서는 아스람 미사일 53발이 표적을 향해 발사됐다. 첨단 전투기에서도 아스람을 지상에서 운반해 전투기에 탑재하고, 실전에서 사용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익히는 훈련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아스람은 영국 공군의 차세대 주력 공대공 무기로 운용하기 위해 영국 MBDA가 개발했다. .

레이더나 헬멧장착조준장치(HMS) 같은 항공기 상의 센서를 통해 목표물 정보를 얻으면서 미사일 자체에 적외선 탐색 추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

빠른 속도는 아스람 미사일의 큰 장점이다. 영국 공군은 선제 사격(Hit first)을 통해 전투기의 생존가능성을 높이고자 AIM-9X보다 더 빠른 속도를 요구했다. 덕분에 아스람 마하 3의 속도를 자랑한다.

영국 공군 F-35와 타이푼을 비롯해 호주의 F/A-18 전투기에도 탑재된다. 인도는 아스람을 현지에서 조립한 후 Su-30 MKI와 닷소 라팔, 자국산 테자스 전투기에 통합할 예정이다. 

한국도 폴란드에 대한 FA-50 수출 등으로 항공무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KF-21의 공격력 향상 요구도 꾸준하다. 이에 따라 아스람과 같은 강력한 항공무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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