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긴축 안 먹히나…ADP 고용 24만건 '깜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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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5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주도하는 수요 파괴의 초기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노동시장의 특정 부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을 포함한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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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고용보고서 시장 이목 집중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임금은 8% 가까이 폭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2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23만9000개 늘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9만5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직전월인 9월 당시 증가분(19만2000개)보다 더 많았다.
산업별로는 레저·접대 분야에서 무여 21만개 증가했다. 무역·운송·유틸리티 분야는 8만4000개 늘었다. 지난달 일자리 증가분 중 24만7000개는 서비스업에서 나왔다. 반면 제조업 분야 일자리는 2만개 감소했다.
더 주목할 것은 임금 상승 속도다. 지난달 민간 부문의 임금은 1년 전보다 7.7% 급등했다.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레저·접대의 경우 11.2%에 달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임금 인플레이션이 두드러진 셈이다. 에너지 가격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음에도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여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는 하루 전 나온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결이 비슷하다. JOLTS에 따르면 9월 채용 공고는 1072만건으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85만건)를 상회했다. 전월(1028만건) 대비 44만건 더 큰 규모다.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에 나서도 구직자 우위의 불균형 노동시장을 해소하는데 효과를 못 보고 있는 것이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연준이 주도하는 수요 파괴의 초기 신호를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은 노동시장의 특정 부문에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일 나오는 지난달 고용보고서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시장은 비농업 신규 고용을 포함한 보고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긴축 정도를 다시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치는 20만5000개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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