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선 "마지막 연애? 10년 전…결혼 제도와 안 맞는 듯"

가수 김완선이 자신의 결혼관에 대해 밝혔다.

2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최성국과 가수 김완선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결혼을 앞둔 최성국이 예비신부와의 연애담을 털어놨고, 이야기를 듣던 MC 정형돈은 "누나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며 김완선의 마지막 연애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완선은 "나는 좀 오래됐는데, 한 10년 전"이라고 답했다.

MC 김숙이 "연애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뭐냐"고 묻자 김완선은 "나는 연애를 잘 모르겠다.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는 연애할 때 행복하다는 느낌보다는 좀 나하고는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형돈이 "그럼 비혼이신 거냐"고 묻자 김완선은 "나는 결혼관은 확실하다"며 "'비혼'이라기보다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안 맞는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나의 이상형이 내게 접근한다면 연애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때 MC 김종국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연애가 쉽지는 않겠다. 외모는 박서준, 유머 감각은 윌 스미스, 덩치는 라이언 레이놀즈라면"이라고 말했고, 김완선은 "거기에 매력도 있고 능력도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김숙은 "안 만나겠다는 거다. 작품 활동 열심히 하겠다는 것"이라고 놀렸고, 김종국 역시 "그 분들 출연한 드라마 보시라"고 제안했다.

이에 김완선은 "나는 진짜 드라마 보면서 설레는 게 더 맞다"고 답했고, 김숙은 "내가 보니까 송은이보다 (결혼이) 늦겠다"고 놀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완선은 1969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54세로, 1986년 데뷔해 가수로 활동했으며 최근 국제 페어에서 화가로 데뷔하기도 했다. 또한 김완선은 영화 '킬링 디바'를 통해 이탈리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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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