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딩카지노 145억 도난' 30대 용의자 체포…제주 압송(종합)

오영재 2022. 11. 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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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대 자금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 용의자가 국내에서 체포, 압송됐다.

핵심 용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1년여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카지노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그는 지난해 1월4일 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카지노 금고 관리 직원 B(56·여·말레이시아)씨와 함께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4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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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일 저녁 인천서 제주공항 압송
경찰, 1년여만 카지노 수사 재개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 랜딩카지노사건의 유력 용의자 50대 중국인이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랜딩카지노사건은 지난해 1월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보관 중인 145억 상당의 현금이 도난당한 사건이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145억원대 자금을 외부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 중국인 용의자가 국내에서 체포, 압송됐다. 핵심 용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서 1년여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카지노 수사도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최근 랜딩카지노 도난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중국인 A(34)씨의 소재가 두바이에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두바이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이날 밤 9시25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해 1월4일 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에서 카지노 금고 관리 직원 B(56·여·말레이시아)씨와 함께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45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외국으로 몸을 숨긴 A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자금의 출처 확인 등 그간 답보 상태에 놓여있던 카지노 수사가 1년여 만에 재개될 전망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0월 초 해외로 도피한 이들을 상대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수사를 중지했다. 현금 도난 신고가 이뤄지기 전 A씨는 지난 2020년에 중국으로, B씨도 같은 해 12월께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당초 이 사건은 홍콩 공시에 게시되면서 알려졌다. 공시에는 "시설 내 자금 146억원이 사라진 상태이며, 자금 담당 직원에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랜딩)는 지난해 1월4일 시설에 보관 중이던 145억6000만원이 사라졌다며 경찰에 신고한 바 있다.

그동안 경찰은 제주신화월드 개장 당시 홍콩 본사에서 임원급 인사로 파견된 것으로 알려진 B씨를 비롯해 A씨 등을 유력 용의자로 보고 뒤를 쫒아 왔다.

경찰은 사건 초기 신속한 추적으로 도난 신고된 145억6000만원 가운데 90%에 해당하는 134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회수된 자금은 제주 지역 은행에 위탁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랜딩카지도 사건 핵심 용의자를 국제공조수사를 통해 붙잡아 최근 송환절차에 나섰다"며 "용의자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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