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호투 폰트, 상대 모자 항의에 "원한다면 확인하라"

기사내용 요약
'7이닝 1실점' 폰트, 데일리 MVP 선정
SSG, 키움에 6-1 승리하며 시리즈 1승1패 원점으로

[서울 인천=뉴시스]박지혁 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KS 2차전에서 외국인 에이스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지훈, 한유섬의 쐐기포에 힘입어 6-1로 완승을 거뒀다.

1차전에서 연장 패배를 당하며 분위기를 내줬던 SSG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기세를 올렸다.

선발 폰트의 호투가 단연 돋보인 한 판이었다. 폰트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였다.

지난해 KBO리그 무대를 밟은 폰트는 KBO 무대 가을야구 첫 등판에서 승리를 낚았다.

폰트는 "경기에 이기게 돼 기쁘다. 승리 투수가 됐지만 나만의 힘으로 된 건 아니다. 모두 100% 힘을 보태줬다. 팀원 모두 누려야할 승리"라고 했다.

3회 무사 만루에 몰리는 등 대량 실점 위기가 있었지만, 1실점으로 최소화하며 7이닝까지 버텼다.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폰트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당황하진 않았다. 집중력을 높여서 다른 방법을 찾고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아웃카운트가 하나도 없었는데 1점만 주고 잘 막은 게 이긴 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시즌 내내 해온 것처럼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는 걸 주안점으로 두고 던졌다"며 "(향후 등판은)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5차전 아니면 6차전에 등판하지 않겠나 싶다"고 했다.

평소보다 직구 비율이 높았던 배경에 대해선 "키움 타자들이 직구에 스윙을 많이 하는 걸 경기하면서 체크했다. 상황에 맞게 던지다 보니 직구를 많이 던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수 이재원과 호흡에 대해선 "오늘 같은 경기는 이재원이 완벽한 포수였다. 타자마다 구종을 잘 섞어 사인을 내고, 위아래, 바깥쪽, 안쪽 잘 섞었다. 마음 놓고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키움 벤치의 모자 관련 항의와 관련해선 "습관이다. 시즌 내내 많이 만졌다. 원하면 지금 쓰고 있는 모자를 체크해도 된다"고 했다.

짜장면 루틴에 대해선 "물론이다. 어제도 짜장면을 배달해 먹었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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