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지훈, 쐐기 투런포로 수비 실수 만회…PS 개인 첫 홈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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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9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던 '짐승' 김강민(40·SSG 랜더스)의 기를 듬뿍 받은 것일까.
그의 후계자라는 뜻에서 '아기 짐승'으로도 불리는 최지훈(25)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2차전에서 3-1로 앞선 5회말 투런포를 작렬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나 최지훈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애플러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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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9회말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던 '짐승' 김강민(40·SSG 랜더스)의 기를 듬뿍 받은 것일까.
그의 후계자라는 뜻에서 '아기 짐승'으로도 불리는 최지훈(25)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KS 2차전에서 3-1로 앞선 5회말 투런포를 작렬하며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최지훈은 5회말 추신수의 우익수 방향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이날 자신의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최지훈은 정규시즌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7타수 1안타 2탈삼진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최지훈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애플러의 커브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포를 폭발했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김강민은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최지훈의 헬멧을 두드리며 후배의 활약을 축하했다.
최지훈의 홈런은 자신의 잇따른 실책성 수비를 스스로 만회했다는 차원에서 더 빛이 났다.
최지훈은 전날 키움에 승리를 내줬던 KS 1차전 6회초 김태진의 우중간 타구를 걷어내지 못했다. 김태진의 2루타로 기록됐지만, 최지훈의 실책에 가까웠다.
그 사이 1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날 2차전에서도 3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송성문의 우중간 2루타를 뜬공으로 처리하지 못했다. 우익수 한유섬과 서로 포구를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3회 SSG는 무사 만루 위기에까지 몰렸고, 가까스로 후속 타자들을 병살타와 뜬공으로 잡으며 한 점으로 막았다.
결국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로 최지훈은 정신을 번쩍 차린 것 같다.
1회에서 3점을 낸 SSG가 3이닝 동안 점수 차를 벌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런포를 날리며 승리를 사실상 확정 짓고 결자해지했다.
앞서 1회말에선 추신수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를 쳐내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진 최정과 한유섬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최지훈은 2루와 3루를 차례로 밟았고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 때 여유 있게 홈으로 들어왔다.
6회말 2사 만루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기회를 살리진 못했다. 다만 범타라기보단 키움 이정후의 호수비에 가까웠다.
이날 최지훈은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올렸다.
최지훈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앞선 수비에서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서 스스로 위축됐었는데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는 홈런이 나와서 뜻깊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늘 하던 대로 수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3회초 실책성 수비에 대해선 "제가 가서 잡았어야 하는 게 맞고 제 미스였던 것이 맞다"며 "수비에 있어선 저 자신을 믿고 있었는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미스를 내서 오늘도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털어놨다.
6회말 이정후의 호수비에 잡힌 장면을 두고는 "나도 앞으로 남은 시리즈에서 저렇게 수비해야겠다고 생각을 강하게 갖는 계기였다"고 돌아봤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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