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속 쌓여 가는 국화…닷새째 이어진 추모 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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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은 오늘(2일)도 이어졌습니다.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네, 지금 시각이 밤 10시를 넘겼는데, 이곳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는 아직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당일에 현장에 있다가 다시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외국인 여성은 오랜 시간 추모를 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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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희생자들을 기리는 애도의 물결은 오늘(2일)도 이어졌습니다.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꽤 늦은 시각인데도 많은 시민들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군요.
<기자>
네, 지금 시각이 밤 10시를 넘겼는데, 이곳 이태원역 추모 공간에는 아직도 추모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사 나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북받쳐 오르는 슬픔에 눈물을 터뜨리는 분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박현호/참사 목격 추모객 : 왜 그걸 우리가 못 막아줬는지 그거에 대해서 정말 피눈물이 납니다. (나라가)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게 정말 서운하고 정말 분통이 터집니다.]
[박기련/추모객 : 너무 안타까운 일들이 일어나서 꿈이길 바랐어요, 솔직히. 실제 장소를 와서 보니까 더 속상하고 차마 말을 못 하겠더라고요.]
참사 당일에 현장에 있다가 다시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외국인 여성은 오랜 시간 추모를 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추모객들이 많이 찾는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요?
<기자>
네, 이 추모 공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었습니다.
국화와 메모, 술과 음식 같은 추모 물품들이 쌓이면서 주변을 정리하고 추모 물품을 관리할 사람도 필요해졌는데, 먼저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강바다 (예명)/자원봉사자 : 흐트러진 것 정리해주고, 추모 분위기가 유지하려면 정리 정돈이 돼야 되잖아요. 쓰레기도 좀 쌓였고 그래서 아침에, 이른 새벽에 3~4시에 나와가지고 청소도 하고 이렇게 했습니다.]
국가 애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한동안 추모 행렬이 이어질 걸로 예상되는 만큼 구청 등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장진행 : 윤 형, 영상편집 : 최은진)
박찬근 기자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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