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키움 홍원기 감독 "원정 1승 1패, 최선의 결과라 생각"

이한주 기자 2022. 11. 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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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키움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결국 시리즈 전적 3-1로 이기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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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1승 1패를 한 것은 원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KT위즈, LG 트윈스를 제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키움은 전날(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1차전까지 잡아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날 패배로 기세가 한 풀 꺾이게 됐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부진이 뼈아팠다. 애플러는 이날 5이닝 동안 92개의 볼을 투구,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7안타 1득점에 그친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특히 2회초 1사 3루와 3회초 무사 만루에서는 도합 1점만 뽑는데 그쳤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애플러가 1회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3실점 한 것이 안 좋게 흐름을 시작했다"며 "2회초 1사 3루, 3회초 무사 만루에서 많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흐름을 좋게 가져가지 못했다. 또 (월머) 폰트에게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한 것도 패인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홍 감독은 3회초 무사 1루에서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에게 호투하던 상대 선발투수 폰트의 이물질 투구를 어필하기도 했다.

홍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폰트의) 모자 창에 색깔이 진한 부분이 있었고 끈적이는 부분이 있어 확인 차 이야기를 했다. 시즌 중에도 있었다고 들었다. 그 부분에 대해 확인 차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들어 4번타자로 나서고 있는 김혜성은 최근 주춤하다. 이날도 4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홍 감독은 "오늘 김혜성 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모두 좋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준비하면서 이 타선이 공격에서 가장 좋은 흐름으로 보고 유지하고 있다. 김혜성 4번은 기존의 틀대로 유지할 생각"이라고 굳게 말했다.

키움은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둔 뒤 결국 시리즈 전적 3-1로 이기며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공교롭게 이번 한국시리즈 현재 전적도 1승 1패다.

홍 감독은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는 경기 자체가 다르다. 선수들이 잘 하고 있지만 체력적인 열세 때문에 길게 가면은 불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나 1승 1패를 한 것은 원정에서 최선의 결과를 냈다고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홍원기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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