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천적’ 폰트, SSG 반격 이끌었다
SSG, 키움에 6대1 승리
SSG, 키움에 6대1 승리
승부의 균형이 하루만에 제자리를 되찾았다. SSG 랜더스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에게 6대1로 승리를 거두며 전날 첫 경기에서 당한 연장 10회말 6대7 패배를 되갚았다.
전날 김광현과 안우진 두 선발 투수가 제 몫을 다하지 못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올 시즌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를 형성했던 윌머 폰트가 에이스다운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키움을 상대로 4경기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62로 유독 강했던 폰트는 이날도 키움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7이닝 5피안타 2볼넷으로 1점만 내주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3회 초에는 볼넷과 2루타 등을 연이어 허용하며 무사만루에 놓였지만 1실점만으로 막아내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고, 특히 3번 이정후와 4번 김혜성을 모두 3타수 무안타로 막은 점이 긍정적이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인천 홈관중을 기쁘게 만들었다. 전날에는 자신의 첫 한국시리즈에 긴장한 듯 수비에서는 실수를 저지르고,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지만 이날만큼은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세번째 타석에서는 선발 타일러 애플러에게 2점 홈런을 때려내며 포효했다. 주장 한유섬도 5대1로 앞선 상황 솔로 홈런을 더하며 승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면 키움은 타선이 조용했고, 연봉 40만 달러로 ‘가성비 용병’ 소리를 듣던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가을야구에 들어 3경기에서 2승1패 14이닝 6실점(2자책점)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하며 정규시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던 애플러였지만 이날은 제구 불안 속에 좋은 투구를 펼치지 못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번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뒀는데 우리에겐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홈에서의 나은 모습을 기대했고, 김원형 SSG 감독은 “폰트가 놀라운 피칭을 보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투수력을 보존할 수 있었던만큼 즐거운 고민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제 1승과 1패를 나눠가진 두 팀은 하루를 휴식한 뒤 오는 4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고, 홍원기 감독은 에릭 요키시를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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