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SSG 사령탑 “폰트 피칭 놀라워···3차전 선발은 오원석”[KS2]

노도현 기자 2022. 11. 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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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오른쪽)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그라운드에 나와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다. 인천 | 정지윤 선임기자



“폰트가 7이닝 동안 놀라운 피칭을 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 후 선발투수 폰트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6-1로 이겼다. 전날 1차전에서 패배한 SSG는 이날 승리로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놨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폰트가 놀라운 피칭을 했다. 7이닝을 해주기를 바랐는데, 해줬다. 1회에 만루 찬스에서 타자들이 3점을 내주면서 폰트가 집중력 있게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3-1로 계속 리드를 했지만 내 입장에선 불안했다. 5회 최지훈이 2점홈런을 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투수들의 투구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폰트가 (3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병살로 연결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김택형이 어제오늘 자신감 있게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서진용이 점수차가 큰 상황에서 마무리로 올라오긴 했지만, 좋았을 때 모습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포수 이재원 리드도 좋았다.”

-3차전 선발은 누구인가.

“오원석이다. 원래 3차전 선발이 모리만도였는데, 어제 투구수(1.2이닝 39개)가 많고 이틀 휴식이 좀 짧다는 판단 하에 원석이로 결정했다.”

-3회 아쉬운 수비플레이로 2루타가 나왔을 땐 어떤 생각이 들었나.

“(송성문의) 타구가 평범하진 않았다. 펜스 앞까지 간 타구를 (중견수 최지훈과 우익수 한유섬이) 서로 쫓다보니까 약간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그 타이밍에 폰트가 병살을 처리하면서 위기를 잘 넘겼다고 본다. 지훈이는 시즌 때 워낙 수비를 잘했는데, 어제오늘 호흡이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이제 두 경기 했으니까 정상적으로 돌아올 거라 본다. 오늘 3안타 치면서 자신감이 올라온 듯하다.”

-9회 문승원이 등판을 준비한 것 같던데.

“원래 승원이가 들어가려고 했는데 팔꿈치 통증이 있다고 해서 진용이로 바꿨다. 상태는 확인해봐야 하지만 아직 큰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한유섬이 4번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려준 것도 큰 힘이 되지 않았나.

“(5-1로 앞선 7회말 한유섬의 홈런이 나온) 그때 ‘그냥 됐다’는 표현을 수석코치와 주고받았다. 그만큼 유섬이가 시즌 내내 중요할 때 한 방씩 해줬다. 올해 주장을 맡으면서 많이 힘들었을 거다. 4번타자라는 중책까지 맡고 있는데도 묵묵하게 자기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 오늘 중요할 때 한 방을 쳐줘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서진용이 3차전 마무리 역할을 맡을 수도 있나.

“구위 자체가 좋으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승원이 상태를 봐야하고, 택형이와 경은이도 중요한 상황에 나갈 예정이다.”

인천 |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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