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파울 -> 노파울 정정’ WKBL 파울 챌린지 첫 원심 번복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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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에서 파울 챌린지를 통해 처음으로 원심이 번복 된 사례가 나왔다.
그리고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파울 챌린지를 통해 원심이 번복됐다.
이를 인정하지 못한 BNK 박정은 감독은 곧바로 파울 챌린지를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원심이 번복됐다.
파울 챌린지를 통해 처음으로 원심이 번복된 우리은행과 BNK의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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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은 올 시즌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를 도입한 것. 감독 챌린지는 터치아웃, U파울 여부, 잔여시간 확인이 필요할 때 요청이 가능하다. 경기 중 감독이 원할 때 요청할 수 있지만 번복 여부와 관계없이 1회만 사용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는 4쿼터와 매 연장전에 1회씩 파울 판정을 확인하고 싶을 때 요청할 수 있다. 파울 챌린지가 요청되면 파울 판정을 내린 심판을 제외한 2명의 심판과 판독관이 비디오 판독을 한다. 비디오 판독 후 최종 결정에 대해 감독은 이의제기, 재판독 요청을 할 수 없다.
WKBL은 지난 9월 열렸던 2022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감독 챌린지와 파울 챌린지를 시범 적용했고, 개막 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산 BNK의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파울 챌린지를 통해 원심이 번복됐다.
상황은 이렇다. 4쿼터 종료 3분 27초를 남겨둔 시점 진안과 방보람의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진안의 파울이 선언됐다. 이를 인정하지 못한 BNK 박정은 감독은 곧바로 파울 챌린지를 요청했고, 비디오 판독을 통해 원심이 번복됐다. 즉, 파울이 아닌 정상적인 몸싸움으로 본 것. 파울 판정으로 인해 5반칙 퇴장이 됐던 진안의 파울 개수는 다시 4개로 줄어들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우리은행의 일방적인 리드였다. 박정은 감독이 파울 챌린지를 요청했을 때 당시 스코어는 49-73이었다. 따라서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친 판정은 아니었지만 처음으로 파울 챌린지를 통해 심판의 오심을 바로 잡았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의미가 큰 장면이었다.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본 WKBL 정진경 경기운영본부장은 “우리의 취지에 딱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물론 점수차가 많이 났지만 진안이 5반칙 퇴장을 당할 뻔 했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만약 시소경기라든가 막판의 승부처였다면 중요한 파울 챌린지가 됐을 것이다. 경기 후 심판한테 기본적으로 오심이 나오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정정이 됐으니 우리가 가고자 했던 취지에는 딱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파울 챌린지를 통해 처음으로 원심이 번복된 우리은행과 BNK의 맞대결. 올 시즌 파울 챌린지는 승부처에서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무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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