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의 일”...이태원 참사 추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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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앵커>
자식을 보내는 애끊는 마음으로, 친구, 동료를 잃은 비통한 심정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누군가의 친구이자 동료였을 또래들이 겪은 참담한 일에 청년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이태원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한뜻으로 추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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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당국의 대처가 너무 안일하고 미온적이었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슬픔과 안타까움은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자식을 보내는 애끊는 마음으로, 친구, 동료를 잃은 비통한 심정으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국화꽃 한 송이를 제단에 올리고, 희생자들이 이제는 편안해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전히 믿기지 않는 황망한 마음과 수많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에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인터뷰> 오혜숙 / 청주시 영운동
"젊은 사람들이 너무 안 돼가지고. 지금 한꺼번에, 다 20대, 30대니까 너무 안 돼서. 한창 꽃피울 나이인데. 한 며칠 잠을 못 자고..."
지인과 직장 동료들과 함께 추모하기도 합니다.
참사 당일, 서울에 갔던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많았던 아버지에겐 이번 참사가 더욱 가슴이 아프고,
<인터뷰> 김영곤 / 청주시 오창읍
"전화가 안 돼서 가슴이 찢어지게 너무 아팠습니다. 저희 아들과 아들 친구는 괜찮았는데, 부모 심정으로서 남의 일 같지 않고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 슬픔은."
부모의 심정으로 내 자식 일 같은 안타까움은 모두 한마음입니다.
<인터뷰> 김홍린 / 청주시 방서동
"저희 아이도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상황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부모들 마음은 아마 거기에 많이 감정이입이 됐을 것 같아요."
누군가의 친구이자 동료였을 또래들이 겪은 참담한 일에 청년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민수 / 진천군 진천읍
"저도 가족들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다 귀한 아들들이고 귀한 딸들이고 한데, 너무 남 일 같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어요."
이런 가운데 희생자들의 비극을 이용한 사기 행각은 분노를 일으켰습니다.
참사 다음날 도내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에게 자녀 안심알리미 계정을 통해 아이와 부모의 사진을 요구하는 피싱 사건이 있었는데
학교 측의 대처로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전화인터뷰> 학부모
"개인적인 사욕에 의해서 피싱으로 이용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화가 났고요. 옆에 본인들의 가족들이 이렇게 있어도 이런 짓을 했을까..."
이태원 참사가 남의 일이 아닌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마음으로 도민 모두가 한뜻으로 추모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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