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 대응 논란에 "경찰 신뢰할 수 있나" 비판
경찰 대응에 문제 제기…"경찰 어떻게 믿을 수 있겠나"
경찰, 소방에 공동 대응 요청 2건…"119에 신고했어야 하나"
[앵커]
이태원 참사 4시간 전부터 112에 접수된 신고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위험하다는 내용이 있었지만, 참사를 미리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당시 신고 내용을 본 유족과 조문객들은 경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황윤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늘 환하게 웃던 소중한 딸.
갓 서른 넘긴 딸을 먼저 보내는 가족들은 마지막 가는 길에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짧은 묵념을 한 뒤, 이제 정말 딸을 보내야 하는 마지막 길에 나섭니다.
참사 위험을 적극 알렸던 112 신고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접한 유족과 희생자 지인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느냐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들은 신고 직후 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어떻게 경찰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희생자 지인 : 국민의 입장에서는 경찰에 대한 신뢰가 없는 거죠. 경찰이 왜 있지?]
경찰 신고 이후 소방에 공동 대응 요청을 2건밖에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희생자 지인 : 그럴 거면 112가 아니고 119로 바로 (신고를) 해야 되는 게 맞는 거고….]
경찰과 지자체가 적극 대응했다면 이번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희생자를 떠나보내는 날 슬픔과 애통함이 더해가고 있습니다.
YTN 황윤태입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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