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짐승’의 반전 타격쇼…최지훈, 3안타 1홈런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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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반격에 성공했다.
최지훈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5회 말 쐐기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SSG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2020년 타율 0.258 1홈런 27타점 66득점을 남긴 최지훈은 2년 차인 2021년 타율 0.262 5홈런 46타점 75득점으로 타격 성적이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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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세영 기자
SSG가 반격에 성공했다. 외야수 최지훈(25)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최지훈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5회 말 쐐기 투런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SSG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전 끝에 6-7로 패했던 SSG는 2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최지훈이 영양가 만점의 안타와 홈런을 쏟아냈다. 최지훈은 1회 말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려 팀에 1, 3루 득점 찬스를 제공했다. 최지훈은 후속 두 타자의 연속 볼넷으로 3루를 밟았고, 후안 라가레스의 내야 땅볼 때 SSG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를 날리고 2루 도루도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최지훈은 3-1로 앞선 5회 3번째 타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4구째 몸쪽 낮게 떨어지는 시속 124㎞짜리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펜스를 넘기를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광주제일고-동국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SK(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최지훈은 입단 첫해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2020년 2월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일찌감치 기대를 받은 최지훈은 그해 5월 27일 1군 데뷔전에서 4타수 3안타에 2루타와 3루타를 1개씩 때리며 다시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20년 타율 0.258 1홈런 27타점 66득점을 남긴 최지훈은 2년 차인 2021년 타율 0.262 5홈런 46타점 75득점으로 타격 성적이 향상됐다. 특히 수비까지 안정돼 역시 주전을 꿰찼고 투지와 근성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올해 정규리그 전경기(144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04 10홈런 61타점 93득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들었다.
최지훈에게 이번 한국시리즈는 포스트시즌 데뷔전. 그러나 1차전에선 안타 없이 침묵했고, 수비에선 단타성 타구를 제대로 끊어내지 못해 장타와 실점을 허용했다. 2차전을 앞두고 “마음을 비우고 나서겠다”고 밝힌 최지훈은 이날 생애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날리는 등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경기 뒤 최지훈은 “(추)신수 선배가 살아나가면 나는 타석에서 할 수 있는 것만 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홈런은 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나와서 기분이 좋고, 수비에서 안 좋은 플레이가 나왔는데 그걸 만회할 수 있는 뜻깊은 홈런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시리즈는 3일 하루 쉰 뒤 4일 키움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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