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알고 지내던 여동생, 이태원 참사로 세상 떠나" 애도 [전문]

2022. 11. 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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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홍석천은 2일 밤 "어젯밤은 참 힘들었습니다. 알고 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란 글을 남겼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더 잘해줄걸. 더 자주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습니다. 이십년넘게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하고픈말 너무 많지만 할수있는 말은 얼마 없었습니다. 그저 희생자 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입니다. 저와 같은 마음, 온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일도 하고 친구들과 밥을 먹고 운동을 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 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 거 같습니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봅니다. 앞으로 무엇을하며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많이 고민하게됩니다.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피해자를애도합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최소 수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이하 홍석천 전문.

어젯밤은 참 힘들었습니다. 알고지내던 여동생이 친구와 참사현장에서 빠져나오지못하고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습니다. 더 잘해줄걸. 더 자주만날걸. 외동딸을 잃은 부모님은 잠시 정신을 잃으셨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용기를 내어 이태원에 마련된 추모공간에 들렀습니다. 이십년넘게 매일같이 다니던 길이었습니다 한발 내딛기가 이렇게 힘들줄 몰랐습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미안하고 또 미안했습니다 죄스럽고 또 죄스러웠습니다. 하고픈말 너무 많지만 할수있는 말은 얼마없었습니다. 그저 희생자분들께 미안하단 말뿐입니다. 저와같은 마음, 온국민이 다 같으리라 믿습니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살아야겠습니다. 일도하고 친구들과 밥을먹고 운동을하고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전화를해도 순간순간 사랑하는이들을 잃은 유가족들 생각에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참사 희생자분들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아갈거갔습니다 모두 하루하루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가길 기도해봅니다 앞으로 무엇을하며 어떻게 살아갈것인지 많이 고민하게됩니다. #이태원참사 #이태원참사피해자를애도합니다

[사진 = 홍석천]-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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