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뚫린 갱도’ 발견…음향탐지기로 위치 확인
[앵커]
사고 발생 8일째에 접어든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속봅니다.
구조 당국이 새로운 구조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그동안 막혔을 거라고 생각했던 다른 갱도 한 곳이 뚫린 채 발견됐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봉화광산 매몰사고 8일째, 구조 당국이 새로운 구조 진입로를 확보했습니다.
수평거리 145m 갈래길, 그동안 막혔을 거라고 여겼던 '상단갱도'가 뚫린 채 발견된 겁니다.
이 갱도는 폐쇄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사람이 걸어 들어갈 만큼 상태가 좋았습니다.
상단갱도 120m를 걸어가 끝부분에 남은 암석을 제거하면, 매몰 작업자들이 마지막으로 머물던 지점과 불과 20m만 남습니다.
이에 반해 그동안 구조 진입로로 생각했던 '하단갱도'는 오히려 단단한 암반에 가로막혔습니다.
구조 당국은 두 지점의 암반을 동시에 제거할 계획입니다.
또 매몰 예상지점과 가까워진 만큼, 음향 탐지기로 작업자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작업자들의 생존 신호를 확인하기 위한 시추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
산업자원부 광해광업공단은 오늘(2일) 자정까지 천공기 총 12대를 투입해 시추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멍을 뚫는 곳이 급경사지라서 작업이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장유성/동부광산안전사무소 광산안전관 : "최대한 산 경사지를 탐사해봤는데, 급경사기 때문에 도저히 불가능한데 그래도 그나마 지형을 잡은 겁니다."]
한편 사고가 난 업체는 지난해 산업자원부로부터 지반침하 및 붕괴 우려로 '안전명령'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산업자원부는 사고 업체가 안전명령 조치를 잘 이행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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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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