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천적' 폰트 7이닝 1실점 쾌투, 최지훈·한유섬 홈런 폭발로 키움에 전날 패배 설욕…1승1패로 균형 이룬 3차전은 오원석-요키시 선발 예고[KS 2차전]…

정태화 2022. 11. 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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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과 재역전과 같은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었다.

SSG 랜더스가 '영웅 천적'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지훈 한유섬의 홈런포로 키움 히어로즈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짜임새있는 투타를 앞세워 키움을 6-1로 눌렀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동안 정확하게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 '키움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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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폰트는 키움의 천적이었다. 폰트는 2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타선을 7이닝 1실점으로 막아 SSG에게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선물했다.[연합뉴스]

역전과 재역전과 같은 더 이상의 드라마는 없었다. SSG 랜더스가 '영웅 천적' 윌머 폰트의 호투와 최지훈 한유섬의 홈런포로 키움 히어로즈에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짜임새있는 투타를 앞세워 키움을 6-1로 눌렀다. 이로써 SSG는 전날 연장전끝에 재역전패를 설욕하며 1승1패로 균형을 이루었다.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4일 장소를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열린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동안 정확하게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 '키움 천적'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하며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폰트는 올시즌에도 키움전 4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0.62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이어 김택형과 서진용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최지훈이 2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한유섬은 1회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올린 데 이어 7회에 1점 홈런으로 날렸다. 이밖에도 리드오프 추신수가 2안타 2득점, 최정이 1안타 1득점을 하는 등 모두 10안타를 적시에 터트렸다.

SSG의 최지훈이 5회말 승리에 쐐기를 박는 2점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연합뉴스]
키움은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애플러는 이날 패배로 올시즌 포스트시즌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SSG는 1회 3득점하는 빅이닝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리드오프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안타에 이어 최정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만루에서 한유섬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잡은 뒤 후안 라가레스, 박성한의 잇단 내야땅볼로 각각 1점씩을 뽑으며 3점을 뽑아 기분좋게 앞서 나갔다.

키움은 3회 선두타자 김휘집의 볼넷, 송성문의 우중간 타구를 SSG 중견수와 우익수가 달려가다 마지막에 서로 포구를 미루면서 무사 2, 3루가 됐고 이어 김준완의 볼넷으로1회말 SSG와 똑같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움은 이용규가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날리면서 1득점은 했지만 이정후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동력을 잃고 말았다.

불안하게 2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SSG는 5회말 추신수의 우전안타에 이어 최지훈이 애플러를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124km 커브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장식하며 점수차를 4점차로 벌리면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최지훈은 개인 첫 번째 한국시리즈 홈런.

SSG는 6회 선두타자 박성한이 바뀐 투수 이영준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주환의 타구는 좌측 펜스 앞에서 잡히는 뜬공 아웃. 김성현이 우전 안타로 1,2루 찬스로 연결했다.

SSG의 4번 한유섬이 7회 1점 홈런을 날린 뒤 홈인하고 있다
SSG는 7회말 한유섬이 1사 후 김태훈의 2구째 커브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승리를 확인하는 1점홈런을 터뜨렸다.

정규리그에서 폰트에 2개의 홈런을 날렸던 키움의 이정후는 6회까지 폰트에 밀려 3타수 무안타에 그치다 8회초 바뀐 투수 김택형으로부터 중전안타를 날려 포스트시즌 27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날 키움은 4번타자로 나선 김혜성이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9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7안타가 산발에 그쳤으나 인천 원정경기에서 1승1패를 기록함으로써 소정의 성과는 거두었다.

한편 SSG 김원형 감독은 4일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당초 3차전에는 숀 모리만도를 내정했으나 1차전서 마무리로 나서 30구 이상을 던진 점을 감안해 오원석으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3차전 선발 투수로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한국시리즈 2차전(11월 2일)
◇문학(SSG 랜더스 1승1패)

키움 히어로즈
001 000 000 - 1
300 020 10× - 6
SSG 랜더스
▲키움 투수 애플러(1패) 이영준(6회) 김태훈(7회) 김선기(8회)
▲SSG 투수 폰트(1승) 김택형(8회) 서진용(9회)
▲홈런 최지훈①(5회2점) 한유섬①(7회1점·이상 SSG)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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