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김하성 “WBC 출전…4강 올라 미국까지 가고 싶어”
“골드글러브 후보 꼽힌 것에 만족
다저스 이겼을 때 너무 좋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2022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하성(27·샌디에이고)이 ‘금의환향’했다.
김하성은 2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주전 유격수로서 자리를 굳혔다. 정규리그 150경기에서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고 팀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수비와 주루에서 몸을 던지는 활약으로 샌디에이고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아쉽게 샌디에이고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의 가을은 뜨거웠다.
김하성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보다 좀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다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했다. 좋은 경험을 했고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김하성은 이날 발표된 골드글러브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올 시즌 성과로 “무엇보다 골드글러브 후보에 꼽힌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가을야구를 돌이켜본 김하성은 LA 다저스와 맞붙은 디비전시리즈가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다저스를 이겼을 때 매우 좋았다”며 “올해 타티스 주니어가 다쳐서 내가 풀타임으로 출전했는데도 우리 팀은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뉴욕 메츠와 다저스 등 강팀을 이기고 높은 곳까지 올라간 부분들이 기억난다”고 했다.
김하성은 내년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구단과 이야기하고 있다. 출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국까지 가고 싶다”며 대표팀에서 준결승 진출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은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묻자 “지금 당장 MLB에 진출해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성은 전 동료들이 치르고 있는 SSG와의 한국시리즈 경기도 곧 참관할 계획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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