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승장' 김원형 SSG 감독 "폰트가 놀라운 피칭…3차전 선발은 오원석"

키움에 6-1 승 '시리즈 1승1패'

2일 오후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김원형 감독이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이날 경기는 SSG가 키움을 상대로 6-1로 승리했다. 2022.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홀로 7이닝을 책임진 선발 윌머 폰트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에 6-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폰트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3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관리능력을 뽐내며 1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추가 실점없이 7이닝을 책임져 불펜 부담을 덜어줬다.

경기 후 김 감독은 "폰트가 놀라운 피칭을 했다. 7이닝을 막아주길 바랐는데 그대로 해줬다. 타선이 3점을 먼저 내면서 폰트가 집중력 있게 던질 수 있도록 만들어줘 호투할 수 있었다"면서 이상적인 투타 조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폰트 뿐만 아니라 뒤에 나온 김택형과 서진용도 1이닝씩 맡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김 감독은 "택형이가 어제 오늘 자신감 있게 투수한 모습이 좋았다. 진용이도 마지막에 올라와서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무엇보다 (이)재원이 리드가 좋았다"고 말했다.

투수진과 찰떡 호흡을 과시한 포수 이재원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냐는 질문엔 "오늘은 폰트 파트너로 나왔는데 생각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폭격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추신수와 최지훈이 5안타 2타점을 합작했고, 주장 한유섬도 7회 솔로포를 터뜨려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은 "한유섬의 홈런이 터졌을 때 '됐다'라고 생각했다. 유섬이는 정규 시즌때도 중요할 때 한 방씩 쳐줬다. 올해 주장을 맡았고 4번 타자 중책을 맡아 힘들었을텐데 여러 면에서 묵묵히 잘 해주고 있다. 오늘도 중요한 때 한 방을 쳐줬다"고 한유섬의 활약에 미소지었다.

3차전 선발 투수는 오원석이다. 김 감독은 "원래 모리만도였는데 1차전에서 투구수가 많았다. 이틀 휴식도 짧아서 오원석을 내보내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