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 CEO 소집···"특단의 점검조치 내놔야"
윤세라 앵커>
얼마 전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비행기 안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내 항공사 CEO들을 만나, 제로베이스에서 확인하고, 안전을 직접 챙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임보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임보라 기자>
지난 9월 영국 히스로 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항공기 접촉사고, 10월에는 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활주로 이탈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4개월 동안 대한항공 여객기에서만 크고 작은 안전사고 4건이 발생했습니다.
이같은 사고로 인해 항공기 탑승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안전 비상대책 점검회의
(장소: 11월 2일, 김포공항)
이런 가운데 정부가 국내 항공사 CEO들을 소집해 비상대책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기업들에게 특단의 점검과 조치계획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원희룡 / 국토부 장관
"돈벌이에만 치중하고, 안전은 시늉만 하는 기업은 국민이 용납하지 않습니다. 할 일 다 했다고 주장하지 말고, 특단의 점검과 조치계획을 내놓아야 할 때입니다."
원 장관은 기존의 점검과 태세로는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 할 것이라며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관리하지 말고, 미래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예방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은 큰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A330 기종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A330 기종은 최근 엔진문제로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로, 대한항공은 30대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6기를 퇴역시킬 방침입니다.
정부는 현재 11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별 휴직종사자 복귀 현황, 해외공항 운항 준비 상태 등에 대해 24일까지 진행합니다.
특히 대한항공에 대해서는 4일부터 17일까지 엔진 등 항공기 주요 계통 정비 관리 등을 중점으로 살펴본다는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KTV 임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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