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터면 어선 피해"...北 미사일, 속초 홍게 어장에 떨어져
해경, 양양 기사문항 이북 해상 조업 통제
고성 민통선 출입 통제…안보관광지 운영 중단
[앵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속초 앞바다에 떨어지면서 조업 중인 어선들이 급히 철수했습니다.
특히 미사일이 떨어진 바다는 평소 홍게잡이가 많이 이뤄지는 어장이어서 자칫 우리 어선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던 상황이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원도 고성 아야진항.
도루묵과 문어 등을 한창 잡을 때지만 어선 100여 척이 항구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오전 8시 50분쯤 북한이 쏜 미사일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속초 동쪽 57㎞ 공해상에 떨어지면서 해경이 긴급 철수 지시를 내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사일이 떨어진 바다는 평소 우리 홍게잡이 통발 어선들이 많이 모이는 어장.
다행히 어선 피해는 없는 거로 확인됐지만, 하마터면 큰 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금철 / 홍게 통발 선장협회 강원지부 협회장 : 일찍 들어와 망정이지 어장 자체가 홍게 통발 핵심적 어장이기 때문에 그 장소에서 조금 늦게 들어왔으면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해경은 만일에 대비해 양양 기사문항 이북 해상에 대한 조업을 통제했습니다.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면서 조업 통제가 길어지지는 않을까 어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남철 / 어민 : (조업을 못 나가면) 자망이 많이 망가지고요. 사는 게 많이 곤란해지는 거죠. 생존권에 위협을 많이 받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민통선 지역도 출입이 통제됐고 통일전망대 등 강원지역 안보 관광지 운영도 중단됐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이 우려되는 가운데 접경지역 어민과 주민들은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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