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무모한 행동…한미 훈련 목적은 ‘방어’”
[앵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무모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이 문제삼은 공중훈련은 방어 목적이라는 걸 북한도 이미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 측 공식 반응,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기자]
한반도를 작전 구역으로 두고 있는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가 현지시각 1일 밤 늦게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행동은 무모하다며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역내 위험성을 부각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민이나 영토, 또는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은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KBS 서면 질의에 대변인 명의로 답을 내놨는데요.
대한민국 해상 경계선 아래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북한의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동시에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그 '방위 공약'과 관련된 연합 훈련인데 북한이 트집잡는다, 이런 말이죠?
[기자]
미군을 지휘하는 국방부는 물론 외교를 담당하는 국무부까지 나서서 한.미 공중 연합훈련이 방어적 성격이라는 건 북한도 이미 알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미 국무부 대변인 : "우리가 실시하는 군사훈련이 전적으로, 전적으로 방어적이라 것을 북한도 완벽하게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연합 훈련을 북한이 문제삼는 건 추가 도발을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북한의 잇따른 도발과 이에 따른 대응 방안은 내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개최될 한미 국방장관 간 연례 안보 협의에서 중요 주제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천안함 사건 이후 가장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무력 시위다, 북한이 새로운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았다며 긴급 뉴스로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이근희 채상우/자료조사:이세영 박제은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한, 사상 첫 NLL 이남 탄도미사일 도발…하루 20여 발 발사
- 용산서장, ‘112 신고’ 집중될 때 대통령실 앞에…참사도 늑장 보고
- 군, ‘NLL 이북’ 공해상 공대지미사일 3발 발사…“결코 용납 못해”
- “관광지 피해 고려 ‘참사’ 대신 ‘사고’…‘사망자’는 중립 표현”
- “한 팔로 서로 물 먹이며”…생존자들이 전하는 그 날
- 인력 안 줘놓고, 책임은 말단이?…현장 경찰들 ‘부글부글’
- “사이렌 소리만 들으면”…트라우마 치료 시급
- “경찰도 수사 대상”…‘셀프 수사’ 논란
- 참사 이틀 뒤 “정부 책임론 차단” 문건 작성
- 광산 ‘뚫린 갱도’ 발견…음향탐지기로 위치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