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트라우마 상담 급증…마음안심버스 전국 확대 추진(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이후 국민의 심리 안정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서울시내 분향소 2곳에서 5대가 운영 중인 마음안심버스를 전국 각지에 설치된 분향소 인근에서도 운영할 계획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마음안심버스 외에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영기간 연장 검토…위기상담전화 인력도 충원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정부가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 이후 국민의 심리 안정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복지부는 현재 서울시내 분향소 2곳에서 5대가 운영 중인 마음안심버스를 전국 각지에 설치된 분향소 인근에서도 운영할 계획으로, 각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복지부는 이태원 참사 이후 유가족과 목격자, 부상자 및 일반시민의 심리지원을 위해 전날부터 이 버스를 운영했다. 이번 참사로 인해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졌다면 누구나 버스에 탑승해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운영 첫날인 1일에는 18건의 심리 상담이 이뤄졌다.
2018년 도입된 마음안심버스는 정신건강 전문의와 정신건강 전문요원이 탑승해 정신건강 및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개인 상담도 제공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전국에 약 45대가 있는데, 이중 활용가능한 모든 버스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지자체는 이미 자체적으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일단 마음안심버스를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까지 운영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운영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심리적 도움이 필요한 국민은 마음안심버스 외에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참사 이후 평소보다 상담 전화가 급증한 상황으로, 내부적으로도 충원하고 관련 자격증을 가진 민간의 도움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 내에 '이태원사고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해 유가족 600여 명, 부상자 150명, 목격자 등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가족, 부상자 등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 경우는 1대 1로 매칭된 공무원을 통하거나 확보된 연락처를 통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심리상담 등을 지원한다.
소방, 경찰 등 현장 구조인력 및 의료진도 심리지원 대상으로, 복지부는 소방청, 경찰청, 의사협회 등과 협의해 이들에 대한 방문 지원 등 추가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방청 자체적으로도 현장에 출동했던 대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심리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신경질적인 과민반응, 분노, 무기력감, 명확한 이유 없는 울음, 수면장애 등은 재난과 관련한 일반적인 심리반응으로,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차 감소하게 된다.
다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주변의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다른 사람의 반응·감정을 평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변인들과 서로 대화, 연락을 지속하면서 감정을 털어놓는 것이 좋다. 술, 담배 등에 의존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chomj@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머스크가 반한' 사격 김예지,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국내 최초(종합) | 연합뉴스
- 경찰서 유치장서 40대 피의자 식사용 플라스틱 젓가락 삼켜 | 연합뉴스
- 은평구서 30대 아들이 70대 아버지 살해…긴급체포 | 연합뉴스
- 김남국, 文 전 대통령에 "신선놀음 그만하고 촛불 들어야" | 연합뉴스
- 9살·10살 자녀 둔 30대 엄마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 살려 | 연합뉴스
- 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 연합뉴스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모욕"(종합) | 연합뉴스
- '간첩 혐의' 中교민 깜깜이 수감 왜?…수사기관에 유리한 현지법 | 연합뉴스
- '이강인에 인종차별 발언' PSG 팬, 서포터스 그룹서 영구 제명 | 연합뉴스
-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 3차례 마약 투약 징역 1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