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이익이 중요한게 아냐”…매출 더 중시하는 美증시, 이 주식 떴다는데
수요 탄탄한 종목에 집중
우버·AMD·NXP 등
3분기 순이익 부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에 주가 탄력
수요 탄탄한 종목에 집중
우버·AMD·NXP 등
3분기 순이익 부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에 주가 탄력
미국 증시에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음에도 기업 주가는 상승하고 있는 양상이 눈에 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잘 방어했는지를 보여주는 이익률에 집중됐던 2분기와는 달리 수요가 꺾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매출액에 투자자들이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난 1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우버는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액이 모두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는데도 전 거래일 대비 12% 상승했다. 이날 우버는 전거래일 대비 11.97% 상승한 주당 2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우버는 3분기 EPS가 -0.61달러라고 표했다. 월가 예상치였던 -0.18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83억 달러로 예상치였던 81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는 “방역이 완화되면서 공유차량 예약 추세가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고객 1인당 여행 수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우버 등 공유차량 서비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이 심화됨과 함께 저소득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용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반도체 디자인 기업 AMD도 3분기 아쉬운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4% 가량 상승했다. 이날 AMD는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4.24% 상승해 주당 59.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AMD도 이날 발표한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았다. 시장은 AMD가 주당 0.68달러의 EPS, 56억2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각각 0.67달러, 56억달러의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실적이 전망을 소폭 하회한 것이다.
그럼에도 주가가 상승한 것은 실적이 회사측이 지난달 경고한 것보다는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6일 리사 수 AMD CEO는 이 회사의 4개 사업부인 데이터센터, 클라이언트, 게이밍, 임베디드 부문 전체에서 전방위적인 수요 감소를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3분기 실적이 시장이 우려한 최악의 수준보다는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AMD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 클라이언트 매출액은 40%, 게이밍은 14%, 임베디드 부문은 1539% 늘었다. 임베디드 부문의 매출액 급성장은 최근 인수한 자일링스 매출이 포함되면서 성장했다.
네덜란드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 NXP 역시 EPS는 시장 기대치(3.66달러)에 못미친 2.79달러였지만 매출액은 예상치였던 34억3000만달러를 넘어선 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발표 이튿날인 지난 1일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3.52% 상승한 15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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