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이태원…추모 발길 이어져

황현규 2022. 11. 2. 22: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엔 오늘(2일)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참사 현장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으로 가봅니다.

황현규 기자! 여전히 많은 분들이 찾고 계시네요.

[기자]

네, 참사 현장 주변은 슬픔과 애도의 목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겼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시민들이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모여들었습니다.

출구 바로 옆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도 국화꽃이 가득합니다.

낮부터 저희가 만난 추모객들 목소리 들어보시죠.

[한재진/고양시 덕양구 : "막상 와서 보니까 여기 과자에 젤리에… 어떤 친구들이 갔는지가 너무 와닿으니까, 생각한 거보다 눈물을 많이 흘린 것 같아요."]

[서종성/서울 종로구 : "마음이 아파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겠더라고. 우리 늙은이들이 발판을 잃은 거 같은 그런 생각이 들고 정말 허전하고…."]

시민들은 추모 현장에 "당신들 잘못이 아니다" "늦게와서 미안하다"는 등의 메모를 남겨뒀습니다.

일부 청년단체는 저녁 6시 반쯤부터 묵념을 하며 추모식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들도 계시다고요?

[기자]

네, 이 추모 공간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곳입니다.

추모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봉사에 나선 시민들도 있는데요.

한 시민은 국화꽃 1,300 송이를 직접 구매해, 추모하러 온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또 다른 시민은 이곳을 찾은 분들이 안전하게 추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기도 했습니다.

참사 닷새째인 오늘까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1일)까지 68명이 발인을 마친 데 이어 오늘도 전국 곳곳에서 희생자들의 발인이 엄수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최하운/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황현규 기자 (hel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