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동서해로 무더기 미사일 발사···軍, NLL 이북 대응사격
김용민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온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동서해로 25발가량의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윤세라 앵커>
오후에는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동해 해상완충구역에 가했습니다.
우리 군도 NLL 이북 공해상으로 공대지미사일 대응 사격에 나섰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무더기로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전 6시 51분쯤 평안북도 정주시와 피현군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 4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2시간 뒤인 8시 51분쯤에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을 3발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1발은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 속초 동방 57㎞· 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습니다.
또 오전 9시 12분쯤부터는 함경남도 낙원, 정평,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평안남도 온천, 화진리와 황해남도 과일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10여 발을 추가로 발사했습니다.
NLL이남으로 떨어진 미사일 방향이 울릉도 쪽이어서 울릉도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는데 오후 2시부로 경계경보로 대체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쏜 미사일이 울릉도 영해에 근접해 떨어진 것은 분단 이후 처음이라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강신철 /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중장)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음."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대응사격으로 맞섰습니다.
합참은 공군 F-15K와 KF-16이 오전 11시 10분부터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 낙탄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또 오후 4시 30분쯤부터 북한 선덕,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과일 온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한 지대공미사일 등으로 추정되는 6발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포병사격도 이어갔습니다.
합참은 오후 1시 27분쯤에는 북한이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발사한 100여 발의 포병사격을 포착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동해상 북한의 포병사격에 대해 '9.19 군사합의 위반과 즉각 도발 중단'에 관한 경고통신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경계태세를 2급으로 격상했고 국방부도 합참과 공동위기관리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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