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폰트, 7회까지 단 1실점…한국시리즈 2차전, 5점차 승리 주역

오선민 기자 2022. 11. 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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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를 5점차 승리로 만회했습니다.

오늘(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SSG가 키움을 1대 6으로 꺾었습니다. 어제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7대 6으로 1차전을 내준 SSG는 경기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7이닝 동안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친 SSG 선발투수 폰트 (사진=연합뉴스)
SSG 선발 폰트가 1회초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하자, 1회말 SSG는 키움 선발 애플러를 상대로 3점을 따내며 앞서갔습니다. 추신수와 최지훈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정과 한유섬이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내며 선취점을 따냈습니다. 이어 라가레스와 박성한의 땅볼로 최지훈과 최정까지 홈을 밟으면서, 금새 2점을 더 추가했습니다.

반면 키움은 잘 만든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3회초 김휘집과 김준완이 볼넷 두 개를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용규의 타구가 병살이 되면서 김휘집이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습니다.

5회말 SSG는 확실하게 리드를 잡았습니다. 1사 1루,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렸습니다. 결국 키움 선발 애플러는 5이닝 동안 5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됐습니다.

키움은 또한번 결정적인 위기를 맞았지만, 중견수 이정후의 수비로 한숨을 돌렸습니다. 1-5로 지고 있는 6회말 2사 만루 상황에 SSG 최지훈이 날린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이정후가 몸을 날린 수비로 잡아낸 겁니다.

그러나 SSG는 7회말 한유섬의 솔로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한유섬은 키움 투수 김태훈의 2구를 그대로 퍼올리며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SSG는 5점차로 멀리 달아났습니다.

SSG 선발 폰트는 7이닝 동안 1실점하는 호투를 펼치며, SSG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 1차전 MVP로 선정됐습니다. 키움의 추격은 3회초 이후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1대 6으로 끝났습니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키움과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똑같이 3승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두 팀의 3차전은 모레(4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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