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트리플더블 달성’ 우리은행 박혜진 “단비 언니 효과다”

아산/조영두 2022. 11. 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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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박혜진이 김단비에게 공을 돌렸다.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박혜진과 함께 이적생 김단비(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한 우리은행은 79-54로 승리,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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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조영두 기자]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박혜진이 김단비에게 공을 돌렸다.

아산 우리은행 박혜진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1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박혜진과 함께 이적생 김단비(3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한 우리은행은 79-54로 승리,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새로운 느낌이 든다. 기분 좋게 승리로 시작해서 기쁘다. 초반에 잘 된 부분이 나왔지만 안 된 부분도 있었다. 잘 고쳐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박혜진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내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것은 아마 시절을 포함해 생애 처음이라고 한다.

“오늘(2일)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한지 몰랐다. 막판에 승부가 기울어져서 쉬러 나왔는데 (위성우) 감독님께서 들어가서 한 번 해보라고 하시더라. 동료들이 잘 도와주서 기록을 세웠다.” 박혜진의 말이다.

이어 “솔직히 진짜 (김)단비 언니 효과라고 생각한다. 리그에서 가장 잘한다는 선수가 우리 팀으로 오면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코트에서 언니와 부담감을 나눠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뛸 수 있다. 경기를 할 때 재밌는데 앞으로도 계속 행복농구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박혜진-박지현-최이샘-김단비가 위력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신들이 왜 우승후보인지 증명했다.

이에 대해 박혜진은 “오랜만에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지수(KB스타즈)가 빠져서 그런 것 같지만 내심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단비 언니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것 같다. 단비 언니가 팀을 옮긴 이유가 우승에 가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내부적으로 팀을 단단하게 만들어서 지수가 돌아온 KB스타즈를 만나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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