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국 "♥24살 연하 예비신부와 '모기약' 인연…장인·장모 나이몰라" ('옥문아')[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예비신랑 최성국이 24살 연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11월 새신랑' 최성국과 '섹시퀸' 김완선이 출연했다.

최성국은 24살 연하 예비신부와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렇게 신경 쓸게 많은지 몰랐다. 생각지 못하게 결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라며 결혼 준비에 한참인 모습을 보였다. "신혼집은 지금 살던 집이다"라는 최성국은 "결혼 결정 후 결혼까지 두 달만이라, 인테리어는 결혼 후에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장인 장모님이 '성국 씨가 나이도 있으니 올해 안에 끝났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최성국은 "오늘의 운세가 같다"는 예비신부와 24살 나이차이임을 밝혔다. '영혼의 단짝'인 절친 김광규의 반응에 대해 최성국은 "열흘 정도 말을 못했다. 실어증 비슷했다"면서 "내 결혼 소식을 듣고 아침 드라마 한 장면처럼 광규 형이 우리 집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많이 적응했다. 내년 봄을 목표로 본인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은 "예비신부와 처음엔 그냥 아는 사이였다. 결혼승낙까지 1년이 걸렸다"라며 "결혼 승낙을 바로 받았겠습니까? 장인 장모님 나이를 못 여쭤봤다. 혹시나 제 생각보다 어리실까봐"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성국은 예비신부와의 러브스토리를 자세하게 밝혔다. "저는 골프, 주식, 코인, 술, 담배 안한다. 유일한 취미는 혼자 해외여행 다니는거다"면서 "1박 2일 부산 여행을 갔다. 친한 동생들과 해운대 앞 피자카페에서 먹고 있는데, 한 여성을 보며 '저분 참 맑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꾸 보다 보니까 다리를 긁고 있더라. 마침 모기약이 있어서 빌려드렸다. 이후 '부산 내려오면 밥친구 하실래요?'라고 물어봤다. 이야기를 안하면 후회할 것 같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성국은 "전국에 계신 총각분들 항시 준비가 필요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최성국은 "광규 형이 내가 예비신부를 처음 만나게 된 부산 카페를 가서,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아 있는다더라"고 덧붙여 큰 웃음을 안겼다.

최성국은 예비신부 이름은 '작가님'으로 저장했다. 그는 "친한 김광규 형이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핸드폰에 여자 이름이 뜨면 물어볼 것 같더라. 당시 여자친구와 미래를 약속하기 전이라 조심스러웠기 때문에 처음에 '작가님'이라고 저장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사람과 결론이 없이 중간에 끊어지면 얼마나 힘들겠나 생각했다"면서 결혼 결심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여자랑 밥을 먹은게 10년 만이다. 처음에 그게 고마웠다. 이 관계만이라도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남녀가 서로 스며들게 됐다"고. 이어 "나이를 모르고 반년을 만났다. 처음 만남에서 '나보다 한참 어리실텐데 내 생각보다 어리고 많아도 선입견이 생길거 같다. 물어볼 단계가 되면 물어보겠다'고 했다"면서 "제 생일날 선물로 나이를 듣고 생각보다 5살이 어렸다. 예상보다 어려서 이틀간 충격 받았다. 하지만 계속 함께하고 싶어서 올 초에 미래를 처음 이야기 했다"고 덧붙였다.

최성국은 "여자친구에게 '나는 계속 갈생각인데, 너도 같이 갈 생각이면 어른들에게 말씀드리자'고 했다. 어른들께 말씀 드렸더니 많은 반대를 하신 것 같다. 헤어지자고 이야기할 분위기인 것 같아서 '식 빨리 올리고 첫번째 해외여행을 신혼여행으로 가는건 어때?'라고 했다"면서 프러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형돈은 "그건 프러포즈가 아니라 브리핑이다"라고 지적했고, 최성국은 "그래서 지난주에 했다. 반지와 꽃다발 들고 부산 내려가 카페 옥상에 서 있었는데, 마침 태풍 '난마돌'이 올라와서 엄청 추웠다. 그 와중에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성국은 "현재도 여자친구가 거의 관리하고 있다"면서 결혼 후 예비신부에게 경제권을 모두 맡길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경제 쪽으로 탁월한 사람들이 있더라"면서 "결혼하면 각자가 아니라 우리가 된다고 생각해서 내 수입도 마음대로 쓰라고 할 예정이다"라는 생각을 말하자, 김완선은 "진짜 사랑한다"며 부러움을 드러냈다.

최성국은 "여자친구는 얼마 전부터 나를 '여봉'이라 부른다. 나는 '애기야'라고 불렀었는데, 진짜 나이가 너무 어리셔서, 요즘은 '이쁜이'라고 한다"고 애칭을 밝혔다.

한편 김완선은 국제페어에서 화가로, 이탈리아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 때문에 생각 공백으로 그림을 그리던게 알려졌다. '울산국제아트페어'에서 연락이 왔다"면서 "작품 반이 팔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김완선은 최근 김혜수와 '잘 통하는 또래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김완선은 "내가 다니는 미용실이 김혜수 씨와 같은 곳이었는데, 오며 가며 보다가 최근에 술도 마시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혜수 씨 성격이 멋있다. TV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그대로더라. 그날 내가 음악에 맞춰 춤춘 모습을 혜수 씨가 촬영해서 SNS에 올렸는데 많은 화제가 됐더라"고 밝혔다. 이어 "혜수 씨가 나이가 한 살 어리다"면서 "우리가 나이랑 활동 시기도 비슷하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특히 김완선은 데뷔 초 몸무게와 현재 몸무게가 1kg밖에 차이나지 않는다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데뷔했을 때가 45kg, 지금은 46kg이다. 저녁을 굉장히 일찍 5~6시쯤 먹고, 야식은 안 먹는다. 배고플 땐 과자 하나 정도 먹는다"라고 말해 '원조 소식좌'임을 실감케 했다.

그러면서 "너무 어릴 때부터 활동하면서 잘 안 먹는 게 습관이 됐다. 혼자 있을 때도 잘 안 챙겨 먹는다"라며 평생 걸그룹 몸매를 유지할 수 있었던 '김완선표 다이어트' 비결을 밝혀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완선은 슬럼프가 30년이었다고. "데뷔 20년차 매니저였던 이모가 돌아가시고 슬럼프가 왔다. 잠깐 방송을 떠나보자 생각해서 하와이에서 살았다. 누구나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지금이 제가 태어난 중에 가장 행복하다. 어린 나이에 일을 시작해서 내가 결정할 수 있는게 없었고 라이프 스킬이 1도 없었는데, 이제는 경험도 생기고 내 인생과 감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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