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7이닝 1실점·최지훈 투런포…SSG, KS 2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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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감독은 경기 전 "폰트가 7이닝을 던져주길 바라지만 6이닝만 던져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전날(1일) 열린 1차전 때 에스에스지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쓰라린 연장 패배를 당한 터.
에스에스지는 2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폰트의 호투와 2번 타자 최지훈의 물오른 타격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6-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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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감독은 경기 전 “폰트가 7이닝을 던져주길 바라지만 6이닝만 던져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전날(1일) 열린 1차전 때 에스에스지는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쓰라린 연장 패배를 당한 터. 하지만 2차전 선발 윌머 폰트는 김 감독의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7이닝을 책임졌고, 에스에스지는 한 숨 돌렸다.
에스에스지는 2일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4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폰트의 호투와 2번 타자 최지훈의 물오른 타격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에 6-1, 승리를 거뒀다. 인천에서 1승1패를 나눠 가진 두 팀은 4일부터 장소를 서울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3, 4차전을 치르게 된다.
이틀 연속 만원 관중(2만2500명)이 찬 이날 경기에서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국내 포스트시즌 첫 출장에서 투구수 100개를 채우며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구속 시속 154㎞, 평균 구속 시속 147㎞의 강속구가 일품이었다. 이정후, 김혜성 등 키움의 중심 타선을 봉쇄한 게 컸다. 이정후, 김혜성은 폰트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출루에 성공하지 못했다. 폰트는 경기 뒤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전날 집중력 있는 공격력(득점권 타율 0.300)을 선보였던 키움 타선은 이날 3회초 무사 만루서 이용규의 병살타 때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공격에서는 1차전 때 중견수 수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최지훈이 빛났다.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모두 출루에 성공(3타수 3안타)했다. 1회말 무사 1루서 좌전안타,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안타를 때려냈고 3-1로 앞선 5회말 1사 1루서는 우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정규리그에서는 애플러를 상대로 7타수 1안타(0.143)에 그쳤지만 가을야구에서는 ‘애플러 저격수’로 바뀌었다. 최지훈은 이후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다.
애플러는 최지훈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는 1번 타자 추신수를 막지 못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5실점. 6피안타 중 5안타를 추신수, 최지훈에게 내줬다.
한편, 에스에스지 랜더스 전신인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창단 첫 우승(2007년)을 이끌었던 김성근 전 감독이 이날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 전 감독은 시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태원 참사에 따른 시구 취소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지는 못했다.
인천/김양희 기자, 이준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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