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참사 1시간 59분 뒤 인지...대통령실보다 9분 늦어

윤희근 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발생 1시간 59분 뒤에야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청은 윤 청장이 지난달 30일 오전 0시 14분 경찰청 소속 상황1 담당관으로부터 참사 발생 사실을 최초로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통령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은 0시 5분보다 9분 늦은 시각입니다.

첫 보고를 받은 윤 청장은 기동대를 포함한 가용 경력을 최대로 동원하고, 구급차 진·출입로의 확보 등 교통 활동을 강화하라는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윤 청장은 첫 보고 5분 뒤인 오전 0시 19분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이 같은 내용을 지시했고, 김 청장은 곧 현장에 도착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서 김 서울청장은 윤 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기 43분 전, 당시 이임재 용산경찰서장과 통화해 참사 발생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윤 청장에게 보고조차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