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의장 자택 습격범, CCTV에 찍혔는데 경찰이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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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자택에서 둔기로 공격한 범인이 침입할 당시 상황이 경찰에 그대로 생중계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펠로시 의장 자택 바깥에 경찰 조명이 비추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카메라 영상도 확인했다.
펠로시 의장 자택 주변에 설치된 보안카메라를 통해 범인이 침입하는 장면이 생중계됐지만 아무도 이를 보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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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남편 폴 펠로시를 자택에서 둔기로 공격한 범인이 침입할 당시 상황이 경찰에 그대로 생중계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8일 미국 의회 경찰 상황실에는 국회 인근과 그 외 일부 지역 보안카메라 1800대에서 찍힌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경찰은 펠로시 의장 자택 바깥에 경찰 조명이 비추는 것을 발견하고 다른 카메라 영상도 확인했다. 불과 몇 분전 촬영된 영상에는 범인 데이비드 드파페가 펠로시 부부의 자택 창문을 망치로 깨고 들어가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펠로시 의장 자택 주변에 설치된 보안카메라를 통해 범인이 침입하는 장면이 생중계됐지만 아무도 이를 보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펠로시 의장은 선거 지원 유세를 위해 워싱턴 D.C로 이동했다. 경호 인력 대부분이 동행했고, 경찰은 자택을 따로 모니터링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톰 메인저 의회 경찰서장은 "정치적 환경이 또 다른 단계의 물리적 보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들 보호를 위한 조치를 중복적으로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세부적인 조치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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