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깨어난 아기 짐승…SSG 최지훈, 실수 씻어낸 대포와 함께 포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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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주전 중견수 최지훈(25)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훈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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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투런포로 6-1 승리 견인…시리즈 1승1패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의 주전 중견수 최지훈(25)이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최지훈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키움 히어로즈와의 2차전에서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키움에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확률 76.3%를 빼앗겼던 SSG는 2차전에서 곧바로 설욕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SSG가 승리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 호투가 컸다. 폰트는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폰트가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면 공격에서는 최지훈이 돋보였다.
정규시즌 타율 0.304로 1위 팀의 유일한 3할타자였던 최지훈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무대였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해 아쉬움을 남겼다.
부진한 타격보다 더 뼈아팠던 것은 수비였다. 최지훈은 평소 넓은 수비 범위와 안정적인 타구 처리, 강한 어깨 능력까지 보여주며 '리틀 김강민'으로 평가됐다. 김강민의 별명인 짐승을 물려 받아 '아기 짐승'이란 애칭까지 얻었다.
그러나 처음 경험하는 가을야구의 중압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탓인지 1차전에서 평소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6회 2사 1루에서 김태진의 중전 안타 타구를 처리하려다 공을 뒤로 빠뜨리며 1루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기록되진 않았지만 분명 실책성 플레이였다.
2차전을 앞두고 "수비 실책에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던 최지훈은 이날 3회에도 송성문의 타구를 쫓다 한유섬과의 콜 플레이를 놓치며 2루타를 내줬다. 뜬공으로 막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최지훈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최지훈은 수비에서의 실수를 타석에서 만회했다.
1회 무사 1루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친 최지훈은 최정과 한유섬의 볼넷에 이은 후안 라가레스의 땅볼 타구 때 홈까지 밟았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에도 안타를 기록, 일찌감치 멀티 히트(1경기 2안타)를 완성했다.
백미는 세 번째 타석이었다.
3-1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지훈은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4구째 124㎞ 커브를 당겨쳐 비거리 110m의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경기 중반 터진 최지훈의 홈런으로 4점 차의 리드를 안게 된 SSG는 이후 보다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6회말 2사 만루 찬스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좌중간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이정후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지만 최지훈의 타격감이 물올랐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8회 2사 3루에서 들어선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나며 공격을 마쳤다. 두번의 타점 기회를 날리긴 했으나 이날 최지훈의 활약은 분명 눈부셨다.
폰트 이후 김택형과 서진용이 각각 1이닝씩 책임지며 SSG가 승리했고, 최지훈도 활짝 웃을 수 있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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