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2] SSG, 키움에 6-1 완승…'1승1패' 균형 맞추고 고척으로

MVP 폰트, 7이닝 1실점 키움 타선 봉쇄
한국시리즈 3차전은 4일 고척돔서 개최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상황 상황 SSG 최지훈이 키움 애플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인천=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가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호투, 최지훈과 한유섬의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 히어로즈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승부를 '1승1패' 원점으로 돌렸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키움을 6-1로 이겼다.

전날(1일) 1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7로 패했던 SSG는 분위기를 바꾸며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폰트는 총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폰트는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원과 부상으로 리쥬란 코스메틱 100만원 상당 협찬품을 받았다.

SSG 타선에는 2번 타자 최지훈이 3-1로 앞선 5회말 결정적 투런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4번 타자 한유섬도 7회말 솔로포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연승을 노린 키움은 타선이 폰트에게 꽁꽁 묶이면서 무기력하게 졌다.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도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치른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SSG 선발 폰트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폰트는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22.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SSG는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추신수가 우전 안타를 때린 뒤 최지훈도 중전 안타를 쳤고, 최정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한유섬이 제구 난조를 보인 애플러를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후안 라가레스와 박성한이 모두 내야 땅볼을 쳤지만 타구 속도가 느려 연이어 주자 1명씩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3회초 무사 만루 상황 키움 이용규가 병살타로 아웃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키움도 3회초 SSG 수비가 느슨한 틈을 타 반격을 펼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휘집이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송성문이 우중간으로 친 타구를 상대 중견수 최지훈과 우익수 한유섬이 포구를 미루다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김준완이 볼넷을 골라 루상에 주자가 꽉 찼다.

그러나 키움은 SSG와 달리 단 1점만 뽑았다. 베테랑 이용규가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폰트의 직구를 때렸으나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다. 이때 3루 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뒤이어 이정후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혀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상황에서 SSG 최지훈이 2점홈런을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큰 고비를 넘긴 SSG도 공격의 활로가 막혔는데 5회말 최지훈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추가점을 안겼다.

1회말과 3회말 타석 때 모두 안타를 때린 최지훈은 5회말 1사 1루에서 애플러의 몸쪽 124㎞ 커브를 받아쳐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020년 프로에 입문한 최지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

경기는 이 한 방으로 팽팽한 끈이 풀어졌다. 5-1로 달아난 SSG는 분위기를 탔고, 7회말에는 한유섬이 키움의 3번째 투수 김태훈의 몰린 127㎞ 커브를 때려 좌월 홈런을 기록했다. 스코어가 6-1로 벌어지면서 두 팀의 명암도 뚜렷해졌다.

2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SSG 한유섬이 1점홈런을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한편 SSG 최정은 1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4사구(54개)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최정이 남은 한국시리즈 경기에서 4사구 1개를 추가하면 박한이(은퇴)와 박석민(NC 다이노스)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4사구 기록을 경신한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