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과 NFT의 만남···'알랍 디 아티스트'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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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성(物性)이 없는 대체불가토큰(NFT) 미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NFT 프로젝트 알랍은 디지털 피규어 형태로, 작가들에게 빈 캔버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지난 8월 알랍 런칭 칵테일 행사를 통해 패션계에 데뷔한 알랍은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 NFT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초청받으며 패션 아이콘임을 입증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계에도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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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 작가 김건주·이학민·추미림 작품과 NFT 만남
지난달 27일 리셉션에서 라이브 드로잉 선보이기도
물성(物性)이 없는 대체불가토큰(NFT) 미술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2014년 NFT 개념이 등장한 이래, 2017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NFT 미술 시장은 새로운 예술 개념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NFT 미술은 자본주의의 논리를 포장하기 위해 예술의 외피를 덧씌운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도 NFT 미술 경매를 진행하는 등 이제 NFT 미술이 미술계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지난달 27일부터 서울 압구정동 안다즈에서 열리고 있는 ‘알랍 디 아티스트: 비저블-인비저블’ 전시는 물리적으로 실재하는 작품들과 비물리적으로 존재하는 작업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관람객들은 작가들의 개성과 물성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작가들의 예술성이 NFT를 통해 어떻게 구현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일상에서 받은 영감을 특유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표현하는 김건주 작가, 서브컬처의 영향을 다양한 물성의 오브제와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이학민 작가, 픽셀 단위에서 출발한 모듈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선보이는 추미림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기획에는 갤러리 민트의 강승민 큐레이터가 참여했다.
NFT 프로젝트 알랍은 디지털 피규어 형태로, 작가들에게 빈 캔버스로 기능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성별과 국적, 나이가 드러나지 않는 캔버스 알랍 위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작가는 “NFT를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처음 경험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탐구를 계속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추 작가도 “이번 협업을 통해 기존의 2D 작업과 알랍의 3D 작업을 결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개관 리셉션에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인 김 작가는 “이번 작업은 갤러리 뿐 아니라 디지털에서도 만날 수 있으니 함께 즐겁게 봐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의 NFT는 2분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알랍은 NFT 마켓 플랫폼 팔라에서 개발하고 진행하는 새로운 브랜딩 프로젝트다. 지난 8월 알랍 런칭 칵테일 행사를 통해 패션계에 데뷔한 알랍은 2023 S/S 서울패션위크에 NFT 셀러브리티 자격으로 초청받으며 패션 아이콘임을 입증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계에도 데뷔한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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