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해도 괜찮아" '아기짐승' 최지훈 날았다! SSG 1패1승 주도권 확보[KS2 스타]
장강훈 2022. 11. 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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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의 후계자가 게임체인저로 우뚝 섰다.
'아기짐승' 최지훈(25·SSG)이 전날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펄펄 날았다.
최지훈이 공격첨병부터 해결사 역할을 모두 소화한 덕분에 SSG는 6-1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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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장강훈기자] ‘짐승’의 후계자가 게임체인저로 우뚝 섰다. ‘아기짐승’ 최지훈(25·SSG)이 전날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 펄펄 날았다. SSG는 한국시리즈(KS)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해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와이번스 시절 생긴 전통을 이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 중심에 최지훈이 섰다. 전날 예기치 않은 불규칙 바운드 탓에 ‘국내 최고 외야수’라는 찬사에 오점을 남겼다. 열악한 그라운드 사정 탓이었지만, 최지훈은 핑계대신 “KS 데뷔전에서 예방주사를 제대로 맞았다. 몸도 풀렸고, 들뜨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으니 2차전은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키움과 2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치른 KS 2차전에도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그는 1회 첫타석부터 깨끗한 안타로 주도권 확보의 교두보를 놓았다. 리드오프 추신수가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상대 선발 타일러 애플러의 바깥쪽 속구를 밀어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풀카운트여서 추신수가 자동 스타트했고, 1, 3루로 연결했다. 최정과 한유섬의 연속 볼넷과 후안 라가레스의 2루 땅볼, 박성한의 유격수 땅볼로 1회에만 3점을 뽑아내는 데 첨병 역할을 한 셈이다.
선두타자로 나선 3회말에는 깨끗한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지만 “몸이 풀렸다”고 자신한 이유를 증명했다. 3-1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드디어 폭발했다. 1사 1루에서 애플러가 던진 몸쪽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려 우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승기를 끌어온 쐐기포로, KS 데뷔 두경기 만에 뽑아낸 첫 홈런이다. 홈런을 때려낸 과정이 재미있다.
초구 체인지업을 지켜본 최지훈은 애플러의 결정구인 커브에 크게 헛스윙했다.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겨 왼발목이 꺾일만큼 몸에 크게 돌았다. 타석을 벗어나 발목을 체크하며 깊은 한숨을 내쉰 최지훈은 또다시 날아든 커브를 놓치지 않았다. “들뜨면 안된다”던 1차전 반성을 발목을 부상할 뻔한 순간 떠올린 셈이다.
“긴장은 전혀 안된다. 어제(1일) 타구를 뒤로 빠뜨린 뒤 모처럼 ‘넓은 야구장에 혼자 서 있다. 등이 너무 따갑다’는 생각을 했다. 핑계를 대자면 끝이 없지만, 지나간 건 지나갔다. 잘하겠다는 말보다 플레이로 보여주겠다”던 다짐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최지훈이 공격첨병부터 해결사 역할을 모두 소화한 덕분에 SSG는 6-1 완승을 따냈다. 7회말 캡틴 한유섬이 솔로 아치를 밀어서 그려내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선발로 나선 윌머 폰트는 7이닝을 투구수 100개로 버텨내 흐름을 장악했다. 산발 5안타 1실점했고, 삼진 4개를 솎아내는 동안 볼넷 2개를 내줬다. 투타 조화 덕분에 김택형과 서진용이 이어던진 필승조도 불안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최지훈은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자꾸 보여 죄송하다”면서도 “정규시즌 때 애플러에게 굉장히 약했는데(7타수 1안타) 첫타석에서 안타를 만든 뒤 자신감이 생겼다. 커브에 크게 헛스윙한 뒤 똑같은 궤적으로 날아들어 한 템포 죽이고 스윙한 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분위기는 SSG쪽으로 넘어왔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웃었다.
키움은 애플러가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진데다 폰트의 구위에 타자들이 힘을 쓰지 못해 완패했다. 힘겹게 1승을 따낸 뒤 깔끔하게 패해, 홀가분 마음으로 3차전을 준비할 기반은 만들었다. 다만 떨어진 체력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향후 시리즈 전개의 변수로 떠올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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