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7이닝 1실점·최지훈 투런포…SSG, KS 2차전 잡고 원점승부

김상윤 기자 2022. 11. 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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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에 6-1 승리를 거둔 SSG 최지훈 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02.

SSG가 2일 인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키움을 6대1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두 팀은 하루를 쉰 뒤 4·5일 고척에서 3·4차전을 벌인다.

전날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했던 SSG는 이날 1회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무난하게 앞서나갔다. 1회말 키움 선발 타일러 애플러를 상대로 안타 2개와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밀어내기와 땅볼 2개로 적시타 없이 3점을 올렸다.

SSG 선발 윌머 폰트는 3회초 무사 만루에 몰렸으나 병살타와 뜬공을 유도해 1점만 내주고 이닝을 끝냈다. SSG는 5회 최지훈의 2점 홈런과 7회 한유섬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폰트는 7이닝 동안 안타 5개, 사사구 2개를 허용하고 삼진 4개를 잡으며 1실점만 내줘 승리 투수가 됐다. 특히 폰트가 이날 투구한 공 100개 중 변화구는 17개에 불과했다. 최고 시속 154㎞, 평균 시속 147㎞의 빠른 공 83개를 앞세워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정규시즌에서 키움을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0.62로 강력했던 면모를 이어나갔다.

타선에선 1차전 무안타에 그치고 수비 실수를 범했던 최지훈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추신수(4타수 2안타)와 한유섬(3타수 1안타 2타점) 등도 힘을 보탰다.

키움은 선발 애플러가 5이닝 5실점에 그치고 2회 1사 3루, 7회 1사 1·2루 등 추격할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것이 뼈아팠다.

/인천=김상윤 기자

SSG 최지훈이 2022 한국시리즈 2차전 5회에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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