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의 무사만루 병살타, 최고의 기회를 날리다[스한 스틸컷]

이정철 기자 2022. 11. 2. 2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천적' 윌머 폰트(32·SSG 랜더스)에게 키움 히어로즈가 겨우 기회를 잡았다.

SSG의 마운드에 '키움 천적' 폰트가 버티고 잇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반이지만 버거운 점수차였다.

폰트가 선발 등판한 키움전 4경기에서, SSG는 모두 승리를 따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폰트를 상대로 키움 타선에서 유일하게 OPS 1을 넘겼던 타자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천적' 윌머 폰트(32·SSG 랜더스)에게 키움 히어로즈가 겨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캡틴' 이용규(37·키움)가 밥상을 걷어찼다.

폰트의 3구 패스트볼을 공략한 이용규. ⓒSBS 중계화면 캡처

키움은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이로써 키움은 KS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키움은 이날 1회말부터 주도권을 내줬다. 선발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흔들리며 1회말에만 3점을 내준 것이다. SSG의 마운드에 '키움 천적' 폰트가 버티고 잇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반이지만 버거운 점수차였다.

폰트는 올 시즌 키움에게 강했다. 키움전 4경기, 29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호투했다. 폰트가 선발 등판한 키움전 4경기에서, SSG는 모두 승리를 따냈다. 폰트가 키움전 '승리 보증수표'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움은 3회초 최고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휘집이 볼넷으로 물고를 텄고 송성문이 우중간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준완까지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완성했다.

이제 타석엔 이용규가 들어섰다. 이용규 뒤엔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가 포진하고 있었다. 이정후는 올 시즌 폰트를 상대로 키움 타선에서 유일하게 OPS 1을 넘겼던 타자였다. 이용규가 기회를 이어준다면 키움은 단숨에 역전까지 가능했다.

마침 이용규 또한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폰트에게 3개의 볼넷을 따낸 전적이 있었다. 폰트는 3회초에만 볼넷 2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키움에게는 정말 절호의 기회였다.

▶폰트의 2022시즌 정규리그 이용규, 이정후 상대 성적

vs 이용규 피안타율 1할6푼7리(6타수 1안타) 3볼넷 피OPS 0.778
vs 이정후 피안타율 2할5푼(12타수 3안타) 2홈런 피OPS 1.058

ⓒSBS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이용규는 초구와 2구 폰트의 패스트볼을 공략했지만 3루측 파울에 그쳤다. 폰트의 패스트볼 구위에 밀린 것이다. 이후 3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3루주자 김휘집이 홈을 밟았지만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 이용규가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다.

키움은 계속된 공격에서 이정후마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오히려 SSG에게 5회말 2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용규의 병살타가 너무 아쉬웠던 키움이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1루에서 아웃 당하는 이용규(오른쪽). ⓒSBS 중계화면 캡처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