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고참들이 잘해줬다” … 박정은 BNK 감독, “한 번 세게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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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BNK를 꺾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9-54로 승리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인터뷰처럼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감독이 뭐 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물론 시즌 내내 이런 경기만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고참들도 있고 그대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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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BNK를 꺾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 프로농구 정규 시즌 1라운드 부산 BNK 썸과의 경기에서 79-5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개막전 1쿼터부터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탄탄한 수비, 큰 신장, 빠른 스피드를 살려 상대를 제압했다. 이적생 김단비가 1쿼터에만 13점을 기록, 두 팀의 점수 차는 19점까지 벌어졌다.
1쿼터의 기세를 이은 우리은행은 6-0으로 쿼터 시작을 알렸다. 이후 상대에게 7점을 내줬지만, 쿼터 막판 김단비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4-22, 2쿼터 종료 시점 점수였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3쿼터는 불안했다. 연이어 공격에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상대의 골밑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특히 이소희와 진안에게 17점을 허용. 58-42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이에 김단비가 직접 득점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김단비는 약 4분간 11점을 몰아쳤다. 그 결과, 두 팀의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우리은행은 경기에서 무난하게 승리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전 인터뷰처럼 고참들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 감독이 뭐 할 게 없을 정도로 잘해줬다. 물론 시즌 내내 이런 경기만 해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고참들도 있고 그대로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우리 팀은 균형이 키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3쿼터처럼 안 되는 경기도 나올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균형을 맞추는 게 내 역할인 것 같다. 그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라며 ‘균형’을 강조했다.
계속해 “그래도 다양한 선수들이 있어서 다양한 농구를 할 수 있다. 물론 내 농구가 수비 위주다. 그런 부분에서도 선수들이 조금만 연습해도 빨리 이해한다. 우리 팀의 최고의 장점인 것 같다”라며 팀의 장점을 전했다.
한편, BNK는 1쿼터부터 고전했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또한, 공격에서도 상대의 스위치 수비에 당황하며 연이어 득점에 실패했다. 그 결과, 11-30으로 1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2쿼터는 다른 양상이었다. 쿼터 초반에는 연속으로 6점을 내줬지만, 쿼터 중반 7점을 올리며 추격했다. 그럼에도 두 팀의 점수 차는 여전히 컸다. 그렇게 BNK는 22-44로 전반을 마쳤다.
점수 차가 컸지만, BNK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투지 있게 경기에 임했다.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외곽슛마저 들어갔다. 그 결과, 45-58을 만들며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 이상은 무리였다. 김단비를 제어하지 못했다. 김단비에게만 11점을 허용했고 다시 점수 차는 벌어졌다. 그렇게 BNK는 경기에서 패했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많이 위축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흐름을 쉽게 내줬다. 후반에 선수들이 본인들의 리듬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흐름을 넘겨준 게 컸다. 선수들이 힘이 빠져서 리듬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패인을 전했다.
비록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박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박 감독은 “초반에 제대로 한 번 세게 맞았다. 상대 팀이 우승후보이기도 하고 워낙 베테랑들이다. 개막전 부담은 웃어넘기는 선수들이다. 그래도 이날 경기가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언니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계속해 “더 좋은 팀이 되기 위해서는 언니들과의 대결에서 도망가면 안 된다고 전했다. 주눅 들지 않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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